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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재벌 청문회 현장…"구속하라" 시위

<앵커>

청문회가 열린 국회는 오늘(6일) 해당 기업 직원들과 취재진 등이 몰려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총수 처벌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고, 과잉 경호 논란도 이 와중에 일었습니다.

송욱 기자가 어수선했던 국회 청문회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문회가 시작되기 한참 전이지만, 국회 후문 로비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취재진에다, 그룹 총수들을 보좌하기 위해 온 기업의 홍보와 대관팀 직원이 몰린 겁니다.

[대기업 직원 : 한 십여 명 정도 왔습니다. 청문회장 위치라든가 이동 경로는 미리 국회랑 협의해서 파악했죠.]

오전 9시 25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9개 그룹 총수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허창수/GS그룹 회장 : 성실하게 대답하겠습니다.]

국회로 들어오는 총수들을 향해 정경유착을 규탄하는 시민단체의 기습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이재용을 구속하라! 이재용을 구속하라!]

이 과정에서 경호 관계자와 시민단체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총수는 수행원을 대거 동반해 과잉 경호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국회 경비 담당자 : (수행원들) 다 나가세요. 나가시라고요.]

기업 직원들은 답변 준비와 정보 수집 등으로 청문회장 주변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고령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청문회 정회 중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언론들도 실시간으로 생방송 중계를 하는 등 청문회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석, 영상편집 : 정성화,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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