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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하와이 진주만 방문…"희생자 위령"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폭격했던 하와이 진주만을 이번 달 26일 방문합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진주만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41년 12월 7일 일본은 미국 주력 함대가 주둔 중이던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 본격 참전했고, 결국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하면서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냅니다. 

진주만 공격 75주기를 맞아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는 26, 27일 이틀간 하와이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진주만을 방문합니다. 희생자를 위령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다시는 전쟁참가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 

일본 현직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해 희생자를 위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기념관을 둘러보고, 헌화를 했던 것처럼 아베 총리도 침몰한 전함 애리조나호로 만든 애리조나 기념관에서 헌화를 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던 만큼 75년 만에 진주만을 찾는 아베 총리도 사과 발언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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