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탄핵, 즉각 퇴진"…부산 덮은 촛불

<앵커>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서면 촛불집회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보람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촛불집회 본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산 서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조금 전인 7시 50분쯤부터 본 집회를 마치고 거리 행진을 시작했는데요, 거리는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찬 상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첫 주말 집회인 이번 집회에는 시민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났습니다.

현재 주최 측에서는 20만 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경찰 추산은 2만 명입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게 탄핵을 당한 상황이라며 국정 정상화를 위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교수 1천여 명의 시국선언 등 다양한 사전행사에 이어 시작된 본행사는 사회 각계각층의 자유발언으로 진행됐습니다.

지금부터 이어질 거리행진은 이곳에서부터 부산 문현교차로까지 약 3km 정도 이어집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9개 중대와 교통순찰대 등 모두 1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한편 경남에서도 창원, 진주, 양산, 김해 등 주요 도시마다 촛불 집회가 열리는 등 뜨거운 촛불의 행렬이 부산·경남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현장진행 : 김용운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