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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증가 전환…"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앵커> 

몇 달째 부진하던 수출이 모처럼 웃었습니다. 석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건데, 워낙 악재가 많아서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455억 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수출은 지난 8월을 빼곤 지난해 1월부터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이번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11월 수출은 내용 면에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월별 수출 규모로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았고,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선박을 제외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7억 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 늘었습니다. 

비중이 큰 13개 수출품목 가운데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중국에 대한 수출은 17개월 만에, 미국에 대한 수출은 6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모처럼 수출이 반등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수출에 호재가 될 거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중동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 수요가 살아나고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도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보호무역주의 우려,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국내 경제혼란 등으로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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