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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박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탄핵 2일 처리 무산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이동관 "박 대통령, 대구 방문 오독이 오판 낳을수도"
이동관 "탄핵 불발…박 대통령 조기 퇴진, '신의 한 수'로 만드는 것"
이동관 "새누리당, 당 내부 개혁만이 민심 회복 방법"
김만흠 "추미애 돌출행동, 적절한 대응 아니라고 생각"
김만흠 "김무성-추미애 긴급 회동…책임자의 행보 아냐"
김만흠 "박 대통령 자진사퇴 아니라면 탄핵안 가결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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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늦어도 1월 말 사퇴” vs 김무성 “4월 퇴임 결정 시, 탄핵 불필요

오늘 오전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긴급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추진에 대해 논의를 벌였는데요, 이견만을 보인 채,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 새누리 박대통령 ‘4월 말’ 당론 채택

야당도 상황도 복잡해 보이지만, 그래도 지금 가장 복잡한 건 새누리당이 아닐까 싶은데요. 추미애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회동 이후, 새누리당은 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4월 말 퇴진과 6월 말 조기 대선 일정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 우상호 “먼저 탄핵 마무리” vs 이정현 “야당 또 말 바꿀 것”

여당이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정하고 야당에 협상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요, 야당의 입장도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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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목요일마다 나오시는 두 분이시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근혜 대통령 서문시장 방문했다는 소식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글쎄요. 우선은 왜 대통령들이 시장을 갈까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게요. 시장에 가서 받는 반응 있잖아요. 이거를 착각하면 안 됩니다. 제가 찬물을 끼얹으려는 게 아니라 저희도 항상 과거에 보면 대통령이 조금 심기가 안 좋을 때 힘을 받아야 될 때 시장을 갑니다.

왜냐. 시장에 계신 분들은 아이돌 스타가 오는 것처럼 반응해요. 대개. 그런데 더구나 여기 서문시장이라고 하는 곳은 제가 표현을 좀 감성적으로 하면 TK 심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뭐 우리 박근혜 대통령도 과거에 어려울 때마다 여러 차례 갔다, 이런 보도도 나오지만 거기가 또 하필 이렇게 유례없는 화재로 불탔다는 것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데 지금 이 대목에서 가서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는 못 들었지만 설사 좋은 반응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오독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와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할 거지만 지금 이 행보 자체를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에 대해서는 좀 한 번 더 생각하고 물론 재난의 현장이니까 간 거에 대해서는 뭐 비판하기는 좀 어렵지만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보를 짰으면 어땠을까, 왜냐하면 너무 자칫하면 지금 사실 국면적 상황인데 너무 한가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더 걱정되는 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혹시 가셔서 이런 저런 반응을 보고 그거를 오독을 해서 착시 현상을 일으키면 더욱 앞으로 정국을 풀어가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는 걱정이 됩니다.
 
▷ 주영진/앵커: 오독이 오판을 낳을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주요뉴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소식이 나갔었는데요. 처음에 나갔던 사진 한두컷 빼고는 대부분이 예전에 방문했던 자료화면이었습니다. 혹시 주요뉴스 보셨던 분들 오늘 영상인 줄 아시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 거고요. 김만흠 원장님은 대구 서문시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 35일만의 외부일정입니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네. 말씀하신 대로 저도 아까 화면을 보고 착각을 했습니다. 옆에 권영진 시장 웃으면서 따라다니고 해가지고 지금 그런 국면인가 였는데요. 일단 박근혜 대통령 국회에다 공을 던져놓고 저쪽에 자중지란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 편안함 마음을 갖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또 이제 특별히 수사가 업무가 끝나니까 그 동안 수고했다고 해주고 저기까지 갔는데요. 아까 이동관 수석이 그런 지적을 잘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 그 동안에 국민과의 소통 이야기 나올 때마다 시장도 가고 한다고 했었는데 사실 시장에 갔을 때는 굉장히 주관적인 민심이 반영된 것 아니겠습니까.

런데 지금 이후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던져놓고 지금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 가지 오히려 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요. 저는 최근 상황을 보면서 지금 국회 내에서 탄핵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지금 상황에 대해서 막 휘두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이런 제도 계속 가도 되겠는가 하는 느낌이 지금 들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도라고 하시면 어떤 것?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한 번 갖고 나니까 탄핵을 받지 않는한 이런 저런 국민의 90% 이상이 직을 제대로 수행 못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200만 가까운 시민들이 대통령 하야 하옥까지 주장하면서 나오고 있어도 그냥 대충 국회에서 구체적인 방법이 없으면 이렇게 저렇게 다니고 있구나, 느낌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오늘 대구 서문시장 방문한 그림이 뒷받침이 돼야 얘기가 재미있게 충실하게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영상이 없는 관계로 일단 대구 서문시장 소식은 이 정도로 전해드리고요. 조금 이따가 영상이 들어오는 대로 영상을 보면서 보다 더 심도 있게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 정치권에서는 친박계 새누리당이 생각하는 대로 탄핵이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얘기들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오늘 아침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의 비박계의 핵심 인물이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아침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의결과 관련해서 논의를 벌였는데요. 두 사람 결국 의견 차이만확인한 채 헤어져서 왜 만났느냐. 이런 뒷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만나서 합의를 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긴 하죠. 그런데 오늘 회동은 추미애 대표가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하고요. 추미애 대표는 갑자기 내년 1월 말 대통령의 퇴진 시한으로 얘기를 했어요. 민주당에서 단 한 번도 나왔던 적이 없는 얘기거든요. 추미애 대표가 왜 1월 말이라고 했을까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특히 대표급에서는 지금 대통령의 3차 담화를 두고 협상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야3당 대표가 확인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공적인 발표를 했고요. 다만 당 내부에서요. 삼삼오오 만났을 때 2월 정도 당겨서 퇴진하게 하면 어떠냐. 이런 얘기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당에서는 4월을 얘기하고 있고 2월 정도니까 중간에 3월 정도 혹시 하면 어떠냐 이런 절충안 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추미애 대표는 제 생각에는 그래서 협상용으로 1월을 던져본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그 전에 이제 야3당 거기다가 추미애 대표가 특히 강하게 지금 탄핵을 외치고 있었는데 단독으로 지금 이제 김무성 대표를 만나고 그것이 밖으로 보도까지 된 것은 적절한 대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얼마 전에 청와대에 단독 영수회담 제안했다가 상당히 후폭풍이 컸지 않습니까, 이거 반복되고 있어가지고 저는 지금 어려운 국면.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이 공을 국회에 던져가지고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을 헤쳐나가는데 별로 어울리지 않는 도움이 안 되는 그런 행보를 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이동관 수석께는 그 부분 한 번 여쭤볼게요. 1월과 4일. 각각의 그 속에 담긴 셈법은 뭘까요? 일단 협상용일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이제 추 대표는 자기는 1월에 이제 사실 시한을 얘기한 건 아니었다, 이렇게 또 교정을 했더라고요. 근데 어쨌든 간에 한 마디로 얘기해서 조기퇴진 얘기한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김무성 대표는 4월 말까지 당론 채택이 됐지만 그거는 역시 뭐 제일 중요한 게 대통령 선거 언제할까, 이거 아니겠습니까, 핵심은.

근데 조금 일찍 할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또 저쪽은 뭐 가능하면 조금 늦춰서 질서 있게 상황을 정리해 가면서 하자는 의도일 텐데 우선은 제일 저는 안타까운 게 뭐냐면 사실 지금 오늘의 회동으로써 박 대통령이 던진 말하자면 국회에서 정해주면 조기 퇴진하겠다는 선언이 신의 한수가 돼 버렸다.

왜냐하면 전부 손발이 어지러워졌잖아요. 근데 그거를 말하자면 신의 한수로 만들어준 것은 사실 야당의 책임입니다. 사실은 그거를 좀 더 성숙하게 너무 원론적인 얘기인지 모르지만 오히려 받아서 좋다 거국총리 자기네가 주장했던 거잖아요. 처음부터.

거국총리 그럼 빨리 선임하고 일단 하면서 탄핵은 탄핵대로 가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 무조건 내일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탄핵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거는 저는 그거는 바로 이재명 신드롬이라고 생각해요. 이재명 성남시장이 막 강경일변도로 어쨌건 자극적인 얘기를 하면서 지지율이 올라와서 지금 삼강구도가 정착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전부 그냥 마음이 급한 거예요.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손발이 어지럽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통령의 수를 저는 정말 꼼수라고 욕했지만 자기네는 신의 한수로 만들어줬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역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첨언하자면 지금 이제 특히 탄핵을 추진하는데 있어가지고는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행동할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으로 발의만 되려고 하더라도 공동으로 누가 움직여야 되느냐. 국민의당하고 같이 움직여야 과반이 성립되는 겁니다.

그래서 탄핵 관련해서는 단독으로 의견을 표명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혹시 소수 당의 경우에는 의견 제시 차원에서 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차원에서는 적어도 발의 단계에서부터 국민의당하고 공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같은 입장을 보여야 되고요.

더구나 이제 탄핵을 관철시키려면 비박도 협력해야 되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치고 나간다고 혹시 여론 게임에서는 당장 주목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책임 있는 그런 전략이라든가 행보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 김만흠 원장님께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셨는데 저희도 추미애 대표가 얼마 전에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 발의 주도하겠다 대선 출마 포기하겠다고 기자회견 했을 때 많은 야당 의원들은 환영을 했는데 추미애 대표는 사실 김무성 전 대표 이 발언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덜컥 아침에 만나니까 야당에서도 그때 얘기랑 오늘 만난 거랑 도대체 어떤 게 추미애 대표의 진심이냐. 이런 또 비판이 나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정치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고 하는데 불과 일주일 전에 저렇게 얘기하고 일주일만에 김무성 전 대표 만났습니다. 어쨌든 간에 오늘 만남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 중에 한 명인데 김부겸 의원 같은 경우도 당대표가 경솔하게 행동을 해서 탄핵 연대에 난기류가 형성됐다, 직격탄을 쐈고요. 당 밖.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말 화가 난 듯 보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왜 추미애 대표 자기는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들리세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저 역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마 내막으로는 현재 탄핵을 관철시키는데 가장 큰 변수는 김무성 전 대표가 아닌가 해서 여러 가지 타진을 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전략이 없이 하다보니까 제가 봤을 때 김무성 대표가 내부적으로 정리한 4월 퇴진과 또 거기에 비슷한 얘기를 하다보니까 1월 퇴진 얘기가 나와 가지고 탄핵 자체에 대한 뭔가 전략이 없이 만나서 이제 이렇게 흐트러트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뿐만 아니라 심상정 대표도 아침 때는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했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마치 언론의 오보로 혼란이 만들어진 것처럼 얘기해서 지금은 서로 이제 추미애 대표하고 의기투합한 것 같은데요. 어쨌든 간에 지금 이제 최소한 발의한 단계만 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야3당이 공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런 식의 행보는 사실 저는 이해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발언 보면 야3당 공조가 이게 깨진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화가나 보입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거의 지금은 그런 상황이 됐는데 저희가 이제 뭐 한 번 실수하면 그럴 수 있겠다 그러는데 두 번 계속 되니까 이게 무슨 법칙처럼 돼 버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엑스맨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데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지난번 영수회담 무산 됐을 때도 그랬지만 서로 이 정도면 대개 어떤 얘기할지에 대해서 의제 조율을 좀 하거든요.

그냥 보통 사람들 그냥 만나는 게 아니잖아요. 온 국민이 지켜보는 회동인데. 근데 저런 자기 말만 하고 헤어질 얘기하면서 굳이 만나는 이유가 뭘까, 저는 조금 노출 조급증 아닌가, 이게 탤런트 같은 분들 확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가 한동안 쉬면 못 견디거든요. 이 분이 너무 오랫동안 정치공백이 있다보니까 요새 그냥 노출을 하고 싶은 그런 욕망 때문에 조금 좌충우돌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안타깝네요.

그러니까 지금 이때야 말로 야당이 제대로 된 전열 정비를 해서 정말 아까 우리 김만흠 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아주 성숙한 전략으로 대응을 해서 국민한테 집권 역량을 보여줘야 될 때인데 지금은 그러니까 당 지지율은 조금 올라가는지 모르지만 지금 문재인 대표 지지율도. 문재인 대표랑 사실 같은 세트거든요. 20% 초반에서 그냥 계속 헤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좀 다시 한 번 잘 성찰해 볼 필요가 있겠다, 저는 이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여기서 엑스맨이라고 하면 SBS가 과거 아주 방송했던 프로그램 중에 엑스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상대편인데 사실은 그 안에서 우리 편으로 활동하는. 눈에 안 보이게. 그런 사람들을 흔히 엑스맨이라고 표현했던 것 같은데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여성분이니까 엑스우먼이라고 저번에 말했죠.
 
▷ 주영진/앵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엑스맨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는 그런 자막이 지금 나가고 있고요. 현재 이 탄핵과 관련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에 뭔가 얽히고 특히 야당의 발걸음이 대단히 무거워 보입니다.

야당은 이렇게 추미애 대표 지금 말씀드렸습니다만 뭔가 혼선을 빚고 있는 것 같은데 반면에 새누리당의 발걸음은 그 동안 정말로 무거웠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에 새누리당의 발걸음은 오히려 가벼워 보입니다. 오늘 오전에 의원총회 열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4월 말로 하고 60일 뒤인 6월 말에 내년 6월 말에 조기 대선을 치르자. 이런 일정을 당론으로 채택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진석 원내대표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 탄핵 문제에 대해서 의견 밝힌 의원님들이 있으면 개별적으로 취재하십시오 저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누리당의 당론이 이것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아요. 친박계, 비박계 의원들 다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당론이 결정 됐다는 거거든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저는 그러나 이것은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이건 중간에 지금 한 스텝을 더 가기 위한 과도적인 결정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요. 지금 청와애에서 지금 여당에서 결정한 이런 4월 퇴진에 대한 일정에 대해서 뭐 좋다 그렇게 가겠다고 선뜻 동의하지 않으면 다음 주 초에 또 분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박계 쪽에 속해 있는 분들도 제일 중요한 게 촛불 민심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지금은 일단 대통령이 조기퇴진하겠다 그랬으니까 일단 원로들도 얘기하고 그러니까 명분 축적을 위해서 지금 일단 당론 모으는 데는 뜻을 같이 했지만 만약에 청와대가 계속 지금처럼 뭐 결국 국회에서 해줘야 된다 그러고 그리고 뜨뜻미지근하게 계속 미루고 가면 9일 날 탄핵 표결할 때는 다시 입장을 재정리해서 할 가능성이 많죠. 지금이 그런 의도를 의사를 밝히고 있잖아요.

근데 결국 청와대한테 또 다시 공이 넘어간 거니까 청와대 대응이 중요한 거 같은데 청와대가 받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또 다시 국면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갈 것 같은데 그거는 지켜봐야 되겠죠. 다음 주 초까지 어떻게 전개가 될지.
 
▷ 주영진/앵커: 네. 김만흠 원장님께는 다음 얘기 좀 제가 드린 다음에 질문을 드릴게요. 지금 이동관 수석께서 그렇게 분석을 해주셨는데 일단 새누리당이 한 스텝을 밟은 것이다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고 한 스텝을 밟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새누리당 비박계의 움직임을 얘기하신 것 같아요. 새누리당 친박계는 이미 4월 말, 6월 대선 내년. 그걸 새누리당 친박계는 이미 거기서 모든 스텝이 끝났을 거예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 주영진/앵커: 비박계가 어떻게 움직일 거냐 하는 건데 오늘 당론 결정되고 난 다음에 의원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했는지 친박계 의원들은 별 얘기를 하지 않아서 어제 조원진 의원 얘기를 저희가 붙여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새누리당 친박계의 의도는 분명하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 탄핵은 절대 안 된다. 근데 비박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인데 오늘 4월 말 내년 4월 말 대통령 퇴진 6월 말 조기 대선 실시. 이 일정에 비박계가 합의해준 이유가 있다면?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같이 수렴을 한 건데요. 일단 대통령이 확실하게 4월 말 퇴진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여야 협상을 협의를 얘기했던 대통령의 주문대로 야당이 받아들이든지 해야겠는데 당장은 제가 보기에 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대통령이 구체적인 입장을 받아들여야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4월 퇴진, 6월 선거 대선이라는 것이 새누리당 내부에서 비박, 친박 상당히 수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협상이 안 됐을 때 방향에 대해서는 다르죠. 친박은 탄핵은 없다 그냥 간다는 것이고 비박은 협상이 안 되거나 대통령의 답이 안 나왔을 때 9일 날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여기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이 주장했던 내용하고 상당히 다르게 가고 있습니다. 친박은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방법은 여론의 압박을 통해서 퇴진시키는 것은 안 된다. 유일한 방법은 탄핵이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게 친박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탄핵은 안 되고 다른 방식으로 퇴진을 얘기하고 있고요.

또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대통령 관련해가지고 탄핵에 대해서 성사시키는 것을 염두에 둬서 해야 된다. 일정이라든가 동의 구성 요소라든가 헌재를 봐야 된다고 했었는데 오늘 얘기하는 것 보면 민심을 받아서 그냥 몰아가야 된다하는 것을 보면 친박이든 오히려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든 간에 상황에 대해서 계속 거꾸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간에 저는 친박이 오히려 그 동안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최근에 와서 탄핵은 절대 갈 수 없다 무슨 손에 장을 지지겠다, 이렇게 나온 걸 보면 이 정도까지 과하게 나왔을 때 오히려 저는 민심의 역풍이 더 크게 나올 소지도 있다, 이 점을 지적 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저는 사실 여기서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저희가 지금 탄핵이냐 조기퇴진이냐 이것 때문에 이제 사실 전부 매몰 돼 있는 겁니다. 거기에 관심이. 그런데 고개를 조금 들고 보면 지금 새누리당은요. 세월호라고 저는 생각해요. 맹골수도의 급물살에 지금 좌초한. 그래서 이미 기울고 있어요.

근데 촛불민심이 이미 좌초해서 기울고 있는데 지금 선장이랑 뭐 지도부 기관사 이런 사람들이 야 구명조끼 매고 선실에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기다리고 있는데 이러다가 매몰이 돼서 어떤 상황이 급속히 큰 파도가 밀려오면 꼴까닥 세월호가 빠지듯이 전부 다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건 뭐냐 하면 그러니까 지금부터 말하자면 당의 리모델링 전략. 어떻게 이 상황이 넘어간 다음에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에 염두에 두고 그건 뭐 제가 분당을 조장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지금 창문 깨고 들어가서 지금 구조하라는 얘기도 아직 없고 전부 선실에 기다리고 앉아있는 상황인데 제가 보기에는 선장은 세월호 때처럼 이미 뒷문으로 빠져나가고 있어요. 지도부도 마찬가지고 기관사도 그렇고. 네.
 
▷ 주영진/앵커: 네. 지금 이동관 수석께서 말씀하신 비유적으로 세월호는 침몰하는 배. 추락하는 비행기와 비슷한 상황이다라고 하시고 세월호 비유하신 건 좀.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제 개인적 사견이니까.
 
▷ 주영진/앵커: 침몰하는 배나 추락하는 비행기. 이렇게 비유를 하셨다고 저는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법적으로 대통령이 퇴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탄핵밖에 없다고 했다가 상황이 흘러가면서 말이 바뀌었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반대로 바뀐 거죠. 탄핵은 안 된다고 하고 있죠.
 
▷ 주영진/앵커: 네. 그렇죠. 탄핵은 이제 절대 안 된다는 거죠. 이제 우리가 4월 말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으니까 야당이 여기에 응할지 안 응할지 빨리 입장을 정해라, 이렇게 지금 새누리당은 야당에 요구하고 있는데 야당은 분명히 3당 대표 만나서 물론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반부터 만나고 있는데 여당과는 협상 안 한다. 이렇게 분명히 얘기를 한 적이 있단 말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협상은 안 되는 것이고 여당은 4월 말 퇴진 시점 얘기하는 거고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4월 말에 퇴진하겠다고 내년 4월 말에 퇴진하겠다고 이야기만 한다면 공개적으로. 일정을 밝힌다면 비박계도 그렇다고 한다면 탄핵 안 하겠다. 지금 이런 상황이란 말이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래서 지금 상황이 야당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이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김만흠 원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새누리당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에서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다면 대통령이 받아주는 게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동안에 박근혜 대통령이 워낙 상식과 다른 특별한 행보를 보여서 모르겠는데 받아들인다면 야당으로서 상당히 탄핵을 추진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겁니다.

대신 아까 이동관 수석 지금 이제 새누리당 침몰하는 배 얘기를 했었는데요. 새누리당 내부에서 당내 지금 리모델링 관련 움직임도 같이 맞물려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분당 되지 않고 뭔가 내부에서 조정하려는 것이 이른바 친박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정하는 기류가 생겨가지고 누구를 지금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워가지고 뭔가 지금 이 상태에서 정비를 해보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추진 과정이 김무성 전 대표의 행보하고 맞물려 있어서요. 당내 상당히 이런 역학도가 지금 이제 작동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만났던 야3당 대표들. 결과적으로 예상했던 대로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한다는 당초 일정. 합의 안 됐습니다. 국민의당이 오늘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데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예상했던 대로 야3당 대표 회담은 불발이 됐습니다.

그래서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 소추안이 처리되는 일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이것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 했던 얘기 여러분께 한 번 들려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탄핵이 가결된 이후에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해도 된다, 우상호 원내대표 얘기를 했는데 오늘 말하는데 좀 유난히 좀 힘이 없다, 그런 느낌도 좀 듭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탄핵 소추안 표결한다, 이렇게 당론으로 정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당론으로 정한 거는 다분히 대외용이다. 실질적으로 실현되지 않았고요. 오늘 야3당 대표 합의가 불발 됐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한 것 자체가 과연 설득력이 있겠느냐 힘이 있겠느냐. 이런 지적 충분히 받을만하거든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사실은 힘 빠질 수밖에 없는 게 우선 야3당 공조가 저희가 이제 앞에 얘기했던 것처럼 무너졌고 사실상 현실적으로. 그 다음에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기대하는 거는 사실 촛불민심 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약간의 그 뒤에 저희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이재명 효과라는 것도 작동을 했겠죠. 강경으로 가니까 오히려 호응이 있더라.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안타까운 거는 앞에 뭐 얘기한 거 다시 한 번 반복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성숙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니까 탄핵은 탄핵대로 별개로 하더라도 우선 거국내각 총리부터 빨리 받아들여서 협상하자 그리고 자꾸 청와대에게 공을 넘겨 압박을 해야 되는데 지금 거꾸로 청와대로부터 공이 넘어온 것 처리하느라고 바쁘잖아요.

그러니까 일단은 어쨌건 청와대에 다시 공이 넘어갔으니까 4월 말 퇴진 받아들일 거냐. 일단 그거를 지켜보면서 저는 자기네도 B플랜을 좀 갖고 했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야당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시는 거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네. 야당 우상호 대표 왜 맥 빠졌을까, 충분히 그 심정을 이해하는데 맥만 빠져하지 말고 좀 내부에 조율을 잘해서 전략을 잘 가다듬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야당의 이런 상황을 겨냥한 듯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이야기에는 상대적으로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제는 기자들 앞에서 그 동안 태도와 달리 호언장담. 큰소리 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정현 대표가 뒤에 더 붙인 말이 있습니다. 야당 틀림없이 말 또 바뀐다, 이런 얘기 더 붙인 게 있거든요. 여기까진 안 나왔는데 지금 야당이 탄핵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지금 시점에서 여당 대표의 얘기로써 적절한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정현 대표 입장에서 보면 3차 대국민담화 이후에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다. 탄핵은 이제 없다 뭐 이것을 자신하는 듯해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탄핵 전선에 이상기류가 생긴 건 분명하죠. 가능성도 아주 불확실해 보이고요. 뭐 탄핵이 되려면 더구나 이제 새누리당이 특히 비박이든 어쨌든 간에 합류를 해야 되는데 지금 새누리당 당론으로 정한 상태에서 일단은 협상을 하자고 하고 있고 해서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민심은 사실 대통령 물러나는 수준을 넘어서 감옥에 가야 된다, 하야가 아니라 하옥까지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상당히 강한 입장을 주장하는 게 맞는데요. 이정현 대표. 저는 제가 아마 지난 시간에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가지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호위했던 핵심 친박도 같은 석고대죄의 마음으로 심지어는 같이 정계 은퇴를 해야 된다, 이런 정도의 입장을 보여야 되는데 지금 이제 국회 쪽 정당들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저렇게 고개를 들고 나서는 모습 참 우리가 인정할 수 없고요.

또 하나요. 지난번 촛불은 바람에 꺼진다고 했던 김진태 의원 등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더니 어제부터는 다시 나와 가지고 심지어 민심에 대해서 자의적인 해석을 하고 있어요. 김진태에다가 김종태 의원까지 합류해가지고. 심지어는 강경 종북 세력이 조직하고 있는 것처럼 해가지고요.

지금 민심을 또 진영 구도 또 강경 종북으로 나눠치기를 하고 있어가지고 이 역시 과도한 해석은 예전처럼 저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민심을 좀 제대로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점은 지적해두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결론적으로 한 번 저희가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탄핵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탄핵 일정에 뭔가 혼선이 생겼다고 지금 두 분 다 말씀하셨단 말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아직 그렇다고 해서 탄핵 소추안의 국회 의결이 물 건너간 상황은 절대 아니다.

근데 변수는 생겼다. 야당의 발걸음 무거워졌고 변수가 생긴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당론에 화답해서 다음 주 초반에 그렇다고 한다면 제가 내년 4월 말까지 뭐 야당은 협상에 응하지 않았지만 여당이 그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제가 내년 4월 말에는 퇴진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한다면 새누리당 비박계가 돌아서면서 탄핵 소추안의 국회 의결 야당이 발의를 하는 것은 둘째 문제로 치고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일은 불가능해진다? 어려워진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거의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받아들이면 어려워진다고 보고요.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을 경우에는 탄핵의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된다고 봅니다. 저도.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왜냐하면 비박들이 이렇게까지 당론으로 정해가지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이걸 받아친다면 그 동안에 박근혜 대통령이 해왔던 것을 정말 또 아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 때문에 대통령이 자진해서 스스로 4월 퇴진을 확인해주지 않는다면 저는 탄핵은 통과된다고 봅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리고 거기에 지금 마지막 남은 한 가지 변수가 사실은 주말에 또 대규모 촛불시위가 어떻게 전개될까 하는 거거든요.
 
▷ 주영진/앵커: 이번에 촛불집회의 주제가 그렇더라고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의 날. 이렇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물론 이제 지금 야당이 기대하는 것도 그거겠지마는 차제에 어떤 저희가 걱정을 해야 되느냐 하면 이겁니다. 지금 민심이 사실 요구하는 거는 뭐 대통령과 여당 비박에 대한 비판도 비판이지만 사실은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도 지금 굉장한 분노감을 갖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쓰나미가 확 닥쳐서 저는 만약에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물어보고 싶은 게 내각제 개헌해서 선거 다시 하자 이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럽니까, 저는 국회 예산론도 나온다고 생각해요. 곧 이제 잘못하면.
 
▷ 주영진/앵커: 그렇죠. 탄핵 문제에서 만약에 야당이 뭔가 잘못된 모습을 보인다거나 여당이 잘못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면 분노한 민심이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국회로 가거든요.
 
▷ 주영진/앵커: 광화문광장에 바로 여의도로 옮겨올 수 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여의도로 가죠. 뒤에 있네요,
 
▷ 주영진/앵커: 네. 저희 뒤에 김만흠 원장님 뒤에 .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국회 모습이 나오네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국회도 해산하자 이렇게 충분히 나갈 수 있어요. 얼마든지.
 
▷ 주영진/앵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혁명적 상황이 온다는 거죠.
 
▷ 주영진/앵커: 야3당은 오늘 합의는 불발 했지만 야3당 공조는 어떻게하든지 탄핵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결과적으로 야3당이 다시 한 번 힘을 합칠 가능성은 대단히 크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 변수는 새누리당 비박계에게 달려있다. 탄핵 되느냐 안 되느냐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1차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선택에 달려있죠.
 
▷ 주영진/앵커: 박근혜 대통령 선택에 달려있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4월 퇴진을 스스로 받아들여야겠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 주영진/앵커: 두 분이 이렇게 동시에 얘기하신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받아들일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네. 1차 변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 말 퇴진을 여당 당론 따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느냐. 이것이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다른 선택지가 없죠. 네.
 
▷ 주영진/앵커: 네. 밝힌다면 새누리당 비박계도 돌아서면서 탄핵은 사실상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안 밝힌다면 새누리당 비박계가 유승민 의원, 김무성 전 대표 얘기한 대로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탄핵안에 찬성하겠다고 해서 탄핵 소추안이 다음 주 9일 다음 주 금요일인 9일에 통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있다고 보는 거죠. 같이.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네. 나머지 추가되는 협상의 과제는 또 하나 있습니다. 만약에 4월 퇴진으로 확정됐을 경우에는 추미애 대표가 아까 사실상 탄핵이 되면 대통령 직무가 바로 정지되는 것인데 국민들은 그걸 요구하고 있는데 4월까지 연장되는 것 반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후에 이제 책임 총리를 뽑아서 대통령 역할에 대한 문제. 사실상 직무정지에 준하는 정도의 요구를 야당에서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근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 문제를 야당이 요구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정신도 없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이후에 말이죠. 이후에.
 
▷ 주영진/앵커: 네. 그 이후에. 탄핵 이후에.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마지막 한 가지 꼭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아까 모두에 제가 서문시장 얘기 했잖아요. 서문시장 가셔갖고 혹시라도 민심을 오독해서 오판하시는 일이 없도록 꼭 당부드리고 싶네요. 외람되지만.
 
▷ 주영진/앵커: 오늘 저희가 이야기한 내용을 한 장의 화면으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당장 결정되거나 이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이해하시는데 도움 되시라고 저희가 표를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새누리당이 오늘 당론으로 채택한 것을 보면 내년 4월 말입니다. 내년입니다.

내년 4월 말에 대통령 퇴진하고 퇴진하면 60일 안에 대선 치러야 되기 때문에 내년 다음 대통령 선거는 6월 말. 새누리당 안대로라면요. 근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추미애 대표가 얘기를 한 거죠. 이건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은 아닙니다. 추미애 대표가 갑자기 꺼낸 얘기인데 추미애 대표 얘기대로라면 내년 1월 말에 대통령 퇴진하고 그렇게 되면 3월 말에 내년 3월 말에 대선이 치러지는 거죠.

더불어민주당이 이 부분과 관련해서 설명한 게 있어요. 이것은 추미애 대표가 그냥 얘기한 게 아니라 2일에 또는 9일에 탄핵 소추안이 의결되면 헌법재판소가 서둘러서 내년 1월 말 다음 달 말이면 결정내리지 않겠느냐. 뭐 이런 취지였다고 설명은 했는데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박한철 소장 임기 내에 하겠다, 그런 얘기였죠
 
▷ 주영진/앵커: 그 부분에 고개 끄덕이는 분들은 많진 않은 것 같고요. 그리고 어쨌든 간에 12월 9일에 형식적으로 탄핵 소추안이 표결에 붙여져서 가결된다면 형식적으로 최장 180일. 6개월이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더 갈 수도 있는 거죠.
 
▷ 주영진/앵커: 그렇게 되면 내년 6월쯤에 헌재가 시한을 다 쓴다고 한다면 내년 6월에 헌재 결정이 만약에 나온다면 대선은 내년 8월이 되는데 그 전에 헌재가 결정시기를 당기면 또 대선도 앞당겨지고 뭐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정당들이 이런 것들을 머릿속에 놓고서 퇴진 시점을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또 중간에 혹시 개헌의 여부도 달려있죠.
 
▷ 주영진/앵커: 개헌은 또 그 다음 변수가 되겠죠. 이렇게 보면 참 정국 읽기가 어렵습니다. 정말로. 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러나 분명한 여러 가지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의 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같이 인식을 해야겠죠.
 
▷ 주영진/앵커: 또 하나 정치권이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어쨌든 성난 민심이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 이 부분은 또 잊지 말아야겠죠.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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