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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우병우 피의자 입건"…관련 의혹 커져

<앵커>

특검으로의 수사 이관을 앞둔 검찰은 어제(30일) 국정조사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민경호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다는데, 이게 무슨 의민가요?

<기자>

검찰은 우선 자료에 기재한 피의자라는 말은 이론적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고발장이 접수 돼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으니 피의자는 피의자인데, 검찰이 새로운 혐의를 인지하지는 않았다며, 이전과 달라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이들에 대한 수사는 곧 출범할 특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관련된 의혹은 계속해서 커지는 모습인데요, 김 전 실장은 문체부 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으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고, 차은택 씨를 비호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의 국기문란 행위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직무유기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

<앵커>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강 전 행장의 구속 여부는 잠시 후 새벽에나 나올 것 같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이 자신의 지인 업체에 수십억 원대 일감을 몰아주고 투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적이 있는데, 당시 법원은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과 독대한 뒤 원 의원 지역구 업체에 490억여 원을 대출해주도록 지시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그제 구속영장을 다시 영장을 청구했는데, 강 전 행장은 오늘 오전 실질심사를 앞두고 자신이 받는 혐의가 사실과는 다르며, 검찰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과연 이 주장이 법정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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