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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개발 계획 백지화…생태 공원으로

<앵커>

정부가 미군에게 돌려받은 뒤 정부 부처 시설로 활용하려던 용산공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새로 건물을 짓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243만 ㎡의 미군 용산기지, 정부는 미군으로부터 부지를 돌려받으면 용산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 정부 7개 부처의 박물관과 문화관 등 8동의 건물을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용산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게 아니라 정부 부처 간 나눠 먹기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용산공원은 삭막한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해야 한다며 건물 신축에 대한 비판 여론도 비등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공원 내 건축물 활용방안을 전면 백지화 하고 생태공원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새 건물을 짓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드리안 구즈/용산공원 담당 조경가 : 우리도 (용산공원 개발 계획이) 다양한 지형을 갖춘 생태계로 회복시키기를 원합니다.]

정부는 서두르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연 친화적인 생태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배성호/국토교통부 공원정책과 과장 : 역사 유적을 보전해서 국민이 즐겨 찾는 생태공원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여러 세대에 걸쳐서 내부의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그런 방식으로…]

정부는 부지 가운데 이미 자연 보전이 잘 된 구역은 최소한의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2018년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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