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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정황 포착…현기환 내일 '피의자' 소환

<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내일(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게 뭉칫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영복 회장이 빼돌린 것으로 확인된 돈은 구속됐을 당시 알려진 575억 원 보다 130억 원 늘어난 705억 원입니다.

허위 설계용역을 내세워 빼돌린 77억 원, 민원 해결비 명목으로 신탁회사로부터 가로챈 53억 원이 검찰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43가구를 빼돌려 유력인사와 가족들에게 특혜 분양해 준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재판에 넘긴 뒤에도 정·관계 로비 의혹은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그 첫 수사대상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입니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내일 오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지난해 각종 특혜성 인허가에 개입하고,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끌어들이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엘시티가 1조7천8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는데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회장 연관 계좌에서 거액의 수표가 현 전 수석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현 전 수석의 자택과 골프장, 유흥주점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를 분석해 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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