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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축제가 된 집회…공감 전하는 '노래의 힘'

<앵커>

주말마다 벌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평화로운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광장을 하나로 묶어주는 노래의 힘, 류란 기자가 그 감동의 순간들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추운 날씨 광장에 나와 낯선 이와 어깨를 맞댄 순간, 평소라면 흘려들었을 노랫말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무대 위 가수는 마이크를 바꿔 들 때도 함께 쥔 촛불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라는 지지의 표현입니다.

시민들은 이른바 '떼창'으로 화답합니다.

요즘 광장에선 오랜 저항가요 뿐 아니라 최신 가요까지, 제목과 가사에 은유적인 메시지가 담긴 다양한 노래들이 울려 퍼집니다.

SNS에선 쉽게 식지 않는 감동을 공유하고 다가오는 주말을 기대하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덕분에 준비하는 사람들의 손길은 더 바빠졌습니다.

가수들은 이른바 노 개런티, 조건이나 대가 없이 공연에 참여합니다.

최근엔 먼저 제안을 해 오는 가수들도 생겨났습니다.

[김광일/퇴진행동 집회기획팀장 : (노래 선정은) 집회 전반의 기조와 방향에 적합해야겠죠. 많은 사람들이 아는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이 이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힘과 자신감을 주는 측면이 있다.]

울분으로 촛불을 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함께 부르는 노래를 통해 공감과 희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 이원식,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오세관, 화면제공 : 퇴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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