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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9일 탄핵 표결…찬성 70명까지 늘 것"

<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시점을 다음 달 9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탄핵 찬성 의원도 7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비주류 측은 내다봤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내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는 다음 달 9일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에 나서겠다고 S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예산안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해서 다음번 본회의가 잡힌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질서있는 탄핵을 위해 정기국회 이후로 표결을 늦추자는 정진석 원내대표의 주장을 거부한 겁니다.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의 핵심 관계자는, "예산안과 탄핵안을 하루에 처리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비주류 의원 대부분이 9일 처리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내일(27일) 비상시국회의에서 결론을 낸 뒤, 야당 지도부와 처리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주류 측은 탄핵 연판장에 서명한 40명을 포함해 찬성표를 던질 의원이 6, 7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친박계 지도부는 촛불집회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탄핵안 처리 방향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염동열/새누리당 수석 대변인 : 정국 수습 과정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여당으로서 국민께 또 한 번의 사과와 용서를 구합니다.]

친박계는 탄핵안 표결에 대비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라는 회유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주류 측은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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