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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박차고 거리로…시국강연 펼친 교수들

<앵커>

오늘(26일) 촛불을 든 국민들 가운데는 대통령의 실정을 지적하는 청소년들부터, 대통령 퇴진 깃발을 들고 강의실 밖 거리로 나선 교수들도 있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대의 스승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스승들의 행진에는 많은 제자들과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서울대와 인하대 등 교수 3백여 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강의실 대신 거리로 나왔습니다.

[노중기 교수/전국교수노조 위원장 :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사적인 탐욕을 채우기 위해 공화국 질서를 파괴했다.]

교수들은 종로 한복판에서 시국강연을 열고 헌정 유린 사태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최갑수 교수/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 민주공화국 이념에 걸맞은 우리 모두가 동등한 나라가 되리라고 기대했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이 집단으로 집회에 참여한 것은 지난 1960년 4.19혁명 이후 처음입니다.

거리 시국강연을 마친 교수들은 이 거리를 따라 행진해 시민들이 모인 위대한 광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번 다섯 번째 촛불집회에도 어김없이 참석했습니다.

다음 주 초 예정된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공개를 앞두고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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