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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5월 횃불 시위 재현…"박근혜 체포하라"

<앵커>

네, 지금 광주에서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광주 금남로 일대 촛불대행진이 계획되어 있는데요, 현장 연결 하겠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야속하게도 궂은 비는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금 전 제가 지금 이 소식을 전해드렸을 때보다 집회 참가자 규모는 더욱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 시각 현재 경찰은 1만 1천 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최 측은 참가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녁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문화제에서는 지역 의료계와 종교계 등 각계의 시국선언과 함께 시민들의 자유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궂은 날씨 속에서 3시간 가까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킨 채 분노한 민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이곳 광장에는 80년 5월 횃불 시위가 재현됐는데요, 오늘은 '박근혜 체포하라' '우리가 주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20미터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이 내걸렸습니다.

집회가 끝는 후에는 금남로 일대를 걷는 촛불대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광주 뿐만 아니라 신안 흑산도 등 전남 18개 시군에서도 지난주보다 2~3배 늘어난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오늘 낮에도 광주와 전남 도심 곳곳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청년들의 시국선언과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진행 : 이형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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