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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모여 하나의 횃불로…8시부터 본격 행진

<앵커>

네, 이번에는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아까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은데,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불렀던 '아침 이슬', 이곳 서울광장에 있는 시민들도 큰 목소리로 따라 불렀습니다.

여기서 뒤로 조그맣게 보이는 광화문까지, 1km 거리인데요, 그 거리가 보시는 것처럼 온통 촛불 물결으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 뒤 8시부터는 본격적인 행진이 시작됩니다.

모두 9갈래로 나뉜 행진 코스 중, 5개 코스가 이곳 시청 교차로를 지나서 남대문로와 종로, 을지로 등을 지나 최종 목적지인 경복궁역 사거리로 도착하게 되는데요.

행진이 시작되면, 광화문에서 이곳 서울역, 아래쪽으로는 남대문까지, 빽빽하게 들어선 촛불들이 움직이는 하나의 거대한 횃불처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녁이 되면서 상당히 추워졌지만, 주권을 올바로 되찾기 위해 이곳에 모인 시민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이곳 광장 앞에서는 형광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초와 손 피켓, 또 비옷을 나눠주고 있고, 또 시민들은 이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민들이 시청역에서 내려서, 계속해서 이곳으로 모이고 있는데요, 일대가 굉장히 혼잡합니다.

오늘 광장에는 미아보호소와 구급 안전소, 또 6개의 이동식 화장실이 마련돼 있고, 시청역 5번 출구 앞에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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