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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인이다"…흑산도서 올라와 촛불 동참

<앵커>

네, 이번에는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광주에서는 금남로 5.18 민주광장 일대로 집회에 참가 인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의진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세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우비를 입고, 하루빨리 이 먹구름이 걷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오늘(26일) 낮부터 도심 곳곳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지금은 금남로에 모두 모인 상태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친구, 가족 단위의 시민들까지 더해지면서 이곳은 촛불을 품은 시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경찰은 이 시각 현재 1만1천 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주최 측은 최소 5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녁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문화제에서는 지역 의료계와 종교계 등 각계의 시국선언과 함께 시민들의 자유 발언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집회 마지막에는 시민들과 함께 금남로 일대를 걷는 촛불대행진이 진행됩니다.

특히 지난 주말 이곳 광장에는 80년 5월 횃불시위가 재현됐는데요.

오늘은 '박근혜 체포하라' '우리가 주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20미터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이 내걸렸습니다.

광주 뿐만 아니라 신안 흑산도 등 전남 18개 시군에서도 지난주보다 2~3배 늘어난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이형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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