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농민 막아선 경찰…트랙터 시위대 '밤새 대치'

<앵커>

오늘(26일)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한 농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집회 장소에 트랙터 진입을 허가하지 않아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경찰과 밤새 대치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 부근에서 트랙터 부대와 경찰이 밤새 대치했습니다.

멀게는 열흘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농기계를 몰고 서울로 향한 이른바 '전봉준 투쟁단'입니다.

경찰은 트랙터를 이용한 집회장소 진입을 불허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서울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서 농민들을 막아섰습니다.

철야 대치 과정에서 농민 36명이 연행됐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청와대 앞에서는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대학생들이 도로행진을 벌였습니다.

어제 동맹휴업을 나선 숙명여대생 등 대학생 1천여 명입니다.

이들은 법원의 가처분 허가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앞 200m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차도로 행진했습니다.

[김민지/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1학년 : 맨날 저 앞에서 막히고 차벽만 바라봤는데 청와대 코앞까지 오니까 뭔가 할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고….]

대학생들은 청와대 턱밑인 이곳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고 청와대를 향해 구호를 외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최대웅·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