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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이동중지"…'인체 감염' 불안감 확산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AI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양계단지가 있는 포천까지 확산하면서 10개 시군에서 닭과 오리 7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정부가 오늘(25일) 전국에 닭과 오리의 이동을 금지하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는데, 인체 감염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은 오늘 밤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발동됩니다.

가금류 농장이나 도축장 등 관련 시설에서 닭이나 오리는 물론, 종사자와 차량까지도 일제히 이동이 금지됩니다.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일시 이동중지 적용대상은 방역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가금류 농장 등) 8만 9천 개소가 되겠습니다.]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재작년부터 9명이 숨진 데다, 지난 20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인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사망자의 경우 도축장에서 살아있는 가금류에 손을 댔거나 폐사체를 직접 접촉한 경우에 한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창선/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닭고기나 오리 먹고 걸린 게 아니고, 살아있는 오리를 도축하는 사람이라든지, 공장에 있는 사람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죽은 거예요.]

특히 중국은 가금류와 주민이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는 등 우리와는 사육환경이 크게 다른 데다, 사람 간의 전파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농식품부는 AI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사멸되기 때문에 가열한 닭고기, 오리고기는 섭취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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