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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즐비한 시신…IS 폭탄 트럭 주유소 돌진

<앵커>

이라크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주유소에 돌진해서 적어도 73명이 숨졌습니다. 단체로 이슬람 성지에 가려던 버스 승객이 희생됐는데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에 보이는 건 모두 불타 시커먼 잿더미뿐입니다.

폭발 현장의 건물도 검게 그을렸고 땅바닥엔 희생자 시신이 즐비합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0km 떨어진 힐라의 한 주유소에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돌진해 폭발했습니다.

연료를 넣기 위해 기다리던 버스 8대가 모두 불탔습니다.

버스 탑승객을 포함해 적어도 73명이 숨지고 105명 넘게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를 방문했던 이란 순례객입니다.

[알 카파지/이라크 보안 책임자 : 자살 폭탄 트럭이 주유소 안으로 돌진해 최소 7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대부분이 시아파 성지를 방문한 뒤 돌아가는 이들이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자폭 트럭에 500ℓ의 질산암모늄과 각종 화학복합물이 실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직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자신의 소행을 주장했습니다.

최소 200명 이상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IS는 최근 이라크 내 최대거점인 모술이 함락 위기에 몰리자 국제동맹군과 이라크군의 전력을 분산시키려는 자폭테러를 끊임없이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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