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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40명 넘은 여당…오늘 의총 격론 예상

<앵커>

시간표도 정해졌고 이제 중요한 건 표 계산입니다. 야권이 모두 찬성해도 여당 의원 28명이 동참해야 하는데 현재 새누리당에선 40명 이상이 찬성하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친박 지도부는 이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있어서 오늘(25일)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꽤 시끄러울 거 같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논의합니다.

탄핵에 찬성 입장인 비주류의 요청으로 열리는 만큼, 친박 주류와 비주류 간 격론이 벌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주도로 지난 이틀간 서명을 받은 탄핵 찬성 연판장엔 40명이 넘는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상시국회의 지도부는 물론 일부 친박계 중진도 동참했습니다.

여권에서 28명 이상 찬성하면 된다는 탄핵안 의결 정족수를 10명 이상 넘긴 숫잡니다.

김 전 대표는 이른바 친박, 친문재인 세력을 배제한 모든 세력과 연대할 수 있다며 당 안팎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제가 중립적 역할을 해 가지고 '반문 세력'을 규합을 해서 선거에 반드시 이기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친박 지도부는 탄핵 추진에 앞장선 김 전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배신자가 돼 달라. 변절자가 돼 달라. 성경에 나오는 예수 팔아먹는 유다가 돼 달라.]

이런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대통령의 특검진술을 들어본 뒤 탄핵안을 의결하는 게 맞다며, 탄핵안 처리를 늦추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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