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터키의 베식타스가 드라마 같은 명승부로 이스탄불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전반에 3골을 내주고 후반에 3골을 몰아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베식타스는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에게 전반에만 3골이나 허용해 무기력하게 끌려갔습니다.
특히 31분에 나온 세 번째 실점 장면은 그야말로 망신스러웠습니다.
골대가 3번이나 슈팅을 막아줬지만, 허약한 수비진은 손도 못 쓰고 골을 헌납했습니다.
무너지는 듯했던 베식타스는 후반 들어 전혀 다른 팀이 됐습니다.
후반 13분 센크 토순의 몸을 날린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 뒤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1골 더 따라붙었고, 종료 1분 전 극적인 동점 골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콰레스마가 다리를 꼬아서 차는 일명 '라보나킥'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아부바카르가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극적으로 살아난 베식타스는 벤피카와 나폴리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해 16강행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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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메시가 달려들며 논스톱으로 마무리합니다.
메시가 2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셀틱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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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로스토프는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 골로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꿈의 무대에서 사상 첫 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