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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빨리 말려준다더니"…못 믿을 기능성 운동복

<앵커>

요즘 운동복 광고를 보면 땀 흡수나 건조 속도 같은 각종 기능들을 많이 강조하죠, 하지만 이렇게 광고하는 제품들의 기능이 꼭 뛰어난 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에도 스포츠 운동복을 즐겨 입는 조은별 씨.

운동복을 고를 땐 디자인과 함께 기능을 꼼꼼히 따집니다.

[조은별 : 땀이 유독 많이 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발수 기능이 잘 돼 있는지 개인적인 특성에 맞춰서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운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땀 흡수와 건조, 자외선 차단 등 각종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서울YWCA가 19개 브랜드의 운동복을 검사했습니다.

배출되는 땀을 얼마나 잘 흡수하는지 확인하는 시험.

그런데 흡수성이 뛰어나다고 표기한 리복과 데상트 제품은 오히려 표시가 없는 제품들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땀을 빨리 건조 시켜주는 '속건' 기능 시험에선, 이 기능을 라벨에 강조한 뉴발란스와 유니클로가 다른 제품보다 성능이 좋지 않았습니다.

[최은주/서울YWCA 소비자환경팀국장 : 제품표시가 신뢰할만한 소비자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기능성 표시에 대한 타당한 기준과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입니다.]

내구성은 19개 브랜드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케이스위스와 프로스펙스 등 6개 제품은 땀이나 햇빛 등에 노출될 때 생기는 색바램 현상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유동혁,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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