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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집결하는 '트랙터 부대'…한파 녹이는 촛불

<앵커>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24일)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청계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보다 날씨가 더 추워진 것 같은데 시민들이 많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인데요, 매서운 칼바람이 옷 속까지 파고들었지만 많은 시민들은 이곳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조금 전 집회를 마치고 도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각 지역에서 직접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5일과 16일 전남과 경남 양방향에서 각각 출발한 트랙터는 오늘 경기도 안성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정오에는 농민 1천여 명이 트랙터나 화물차를 몰고 천안 입장휴게소에 모인 뒤 함께 서울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최현주/전봉준투쟁단 : 저희는 우리가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트랙터를 끌고 나왔잖아요. 이유가 뭐겠습니까? 더는 농민들 벼랑 끝으로 내몰려선 죽음밖에 없어요.]

농민들은 내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결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찰은 이들의 도심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학생들의 시국 집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핫팩에 방석까지 준비한 대학생들은 목청껏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고석현/서울시립대 :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시민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이렇게, 추운 날에도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자들도 오늘 서울 여의도에 모여 박근혜 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공정 방송을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이용한·김남성·이찬수, 영상편집 : 장현기,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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