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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최재경 사표 미스터리…불거져 나온 3가지 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동관 前 청와대 홍보수석,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이동관 “민주당, 지금 총리교체 해도 실익 없다고 판단한 듯”
이동관 “추미애, 때마다 ‘X맨’ 역할…정략적 판단 부족해 보여”
이동관 “청와대, 최재경 사표 반려할 가능성 크다”
이동관 “반기문, 대통령 출마하겠다는 의지 매우 높다고 전해져”
 
김만흠 “박근혜 정권,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 보이고 있다”
김만흠 “민주당, 총리 추천 거부…정치적 계산 깔린 것”
김만흠 “김무성, 탄핵에 힘 실어…가능성 커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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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그 동안 탄핵한다. 당론으로 정하기까지도 물론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제 이 탄핵소추안 의결 일자까지 밝힌 것은 야당 입장에서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겠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렇습니다. 해야만 된다는 상황을 특히 민주당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에 탄핵 방향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몇 가지 날짜를 고려했었죠. 촛불 집회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도 얘기했었고 탄핵을 성사시키는데 몇 가지 고려해야될 사항들이 있다 실제로 얼마나 정족수를 채울 것인가 이것도 있고 그 다음에 헌재 상황도 고려해야 된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계속 늦추고 있었죠. 무슨 얘기냐. 정면으로 지금 헌법과 지금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국회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그냥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의 의무이기도 하다라는 강조가 계속 나왔었죠. 그리고 지금 상황들이 지금 탄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과연 제대로 견딜 수 있을까, 내부적으로 붕괴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해야 되는데 일단 오늘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아니면 최소한 늦더라도 그 일주일 뒤인 9일까지 한다는 거였는데요. 마침 보니까 9일은 5일부터 9일까지 외교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날짜가 있어가지고 수를 채우는데 가급적이면 2일 날 하는 게 적절하지 않나 그런 판단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전에 국민의당에서는 빠르면 사실상 11월 말에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던 바이기 때문에 국민의당 쪽은 가급적이면 빠른 게 좋다는 얘기고 또 같이 공조해서 취하고 있는 새누리당 특히 앞장서서 하겠다고 했던 김무성 전 대표 지금 상당히 세를 모으고 있고요. 일정한 수를 넘는 걸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뭐 어쨌든 간에 분명한 것은 탄핵안 의결에 필요한 국회 재적의 2/3 200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올 거라는 표 계산이 확실하게 선 거겠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그러니까 뭐 아까 방금 우리 김만흠 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제일 큰 변수 중에 하나는 역시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제 탄핵에 앞장서겠다, 이러니까 그쪽으로 힘이 확 쏠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그 동안에는 사실은 여당 내 동조세력 비박계 동조세력이 얼마나 될까에 대한 확신이 없었잖아요. 근데 지금 이제 벌써 40명 서명을 했다 그리고 적어도 한 50명 정도는 확실히 확보가 돼야 약간의 이탈표까지를 감안해서 가능한데 그런 데에 대한 계산이 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나 변수는 이제 바로 내일 모레 토요일 날 대규모 집회에서 좀 더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지금 뭐 일부 언론에서 그런 얘기도 하고 있지만 3.5%룰 이라는 게 요새 인터넷 공간에 많이 돌아다니잖아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어떤 정치학자가 연구했던 결과가 나왔던 거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글쎄. 그러니까 미국 덴버대학의 어떤 교수라는 사람이 역대 말하자면 피플파워의 혁명을 쭉 지켜보니까 인구의 3.5%가 뭐 동참을 하면 쉽게 얘기해서 이제 정권이 무너진다, 뭐 이런 룰을 얘기했는데 이번에 이제 뭐 150만이다 200만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지난번보다 많은 것으로 예상이 되고 어쨌든 그런 것이 실제로 무슨 뭐 야당이 그 동안 원했던 요구했던 조기 퇴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여론의 힘을 뒷받침할 수 있으니까 이제는 밀어붙여도 되겠다 하는 그 생각이 판단이 섰겠죠.

▷ 주영진/앵커: 들어오기 전에 기상 담당 기자 만나서 물어봤어요. 토요일 날씨가 어떨 것 같으냐 그랬더니 아마도 저녁 때 날씨가 영상 한 3,4도인데 부슬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4,5미리 정도 온다고 얘기했었죠.

▷ 주영진/앵커: 그래서 상당히 춥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만약에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역대 최대 규모 12일의 100만 명을 능가하는 인파가 모인다고 한다면 그 무게는 또 다를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크다고 봐야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네. 그렇습니다. 지금 최근 상황이 별로 좀 심지어는 엽기 정권 아닌가 라고 할 정도로 의약품 관련 지금 희한한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는 오히려 지금 뒤에 우리가 얘기를 나누겠습니다만 박근혜 정권 내부에서 스스로 붕괴되는 양상을 보여가지고 이대로 버티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그 얘기는 저희가 좀 뒤에 하기로 하고요. 그 얘기를 짧게 한 번 여쭤볼게요. 우상호 원내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서 이제 더 이상 혼란스러운 가지를 다 쳐내겠다 그러면서 국회 추천 총리 문제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 이 얘기 무슨 뜻인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네. 그 동안에 이제 총리 문제가 굉장히 고민거리였었죠.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한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 직무 대행은 황교안 총리가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느냐. 사실 황교안 총리 그러면 박근혜 정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션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했던 장관 한 사람을 뽑으라면 아마 법무부 장관 했던 황교안 현 총리가 될 겁니다. 그 체제 갈 수 없다 해서 교체하려면 둘이 동시에 교체해야 된다 해가지고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국회 추천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국회 총리 추천 얘기가 나왔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운데 추천만 국회에서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야당들이 거부했었죠. 그러나 그것하고 상관없이 교체하는데 의미를 두자고 했었는데 지금 국면에서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일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보자라는 쪽이었었고 계속 머뭇거리는 게 민주당이었는데 민주당이 완전히 정리를 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약간에 내부에 정치계산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 만약에 교체하는 쪽으로 간다면 뭔가 개헌을 비롯한 체제 변동을 과도기 체제에서 할 가능성이 있고 그대로 간다면 좀 상황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 쪽에서는 현 황교안 총리 체제로 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느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상당히 그런 해석이 일리 있어보이긴 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동관 수석은 야당에서 나오는 저 얘기에 동의를 하십니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왜냐하면 사실은 지금 총리를 교체해봐야 실익이 없어요. 당초에 거국내각형 총리를 하자 그랬을 때 그 전제는 사실 좀 더 완곡하게는 조기퇴진을 전제로 한 거였고 두 번째는 방금 아까 얘기한 것처럼 개헌을 전제로 한 거였는데 지금 둘 다 의미가 없어졌잖아요. 그 다음에 세 번째는 개헌은 지금 어쨌든 문재인 전 대표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니까 안철수 대표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총리를 바꿔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고 그 다음에 이제 그런 정치공학적 계산도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아예 차라리 탄핵을 전제로 그것이 이제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간 상황이라면 지금 현 정권의 문제점을 계속 부각시켜야 될 것 아닙니까, 물타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탄핵을 몰고 가는데도 지금 황교안 총리를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오히려 맞죠.

▷ 주영진/앵커: 국무총리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저희가 잠시 뒤에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만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대통령의 권한이 바로 정지가 돼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래서 대통령 권한을 총리가 대행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또 황교안 총리 대행 체제로 간다는 것이 야당의 그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또 나라를 위해서 바람직한 것인지 또 별개로 생각해 봐야 될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얘기는 또 조금 이따 다시 한 번 얘기를 하고요. 그런데 야당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발언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탄핵과 관련해서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 너무 나간다. 특히 새누리당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인데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의 비박계 의원들까지 적으로 돌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꼽고 있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 발의에 앞장서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추미애 대표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거고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의원들의 협력을 폄훼하면 큰 사고가 난다 가급적 여야 4당 새누리당까지 포함한 얘기입니다. 탄핵 요구안을 사전 조율해서 동일안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당이라도 새누리당 의원들 다독이면서 나가겠다. 박지원 위원장이 또 재미있는 얘기도 했어요. 새누리당이 사실상 유권자다. 우리가 새누리당 의원들 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또 했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실제로 그렇죠. 그러니까 오늘 추미애 대표 말씀을 들어보면 저희가 흔히 무슨 적 진영에 있는 아군 역할을 하는 사람을 엑스맨이라 그러는데 때마다 그런 일을 좀 많이 하시네요. 지난번 영수회담 해프닝도 그랬고 그 다음에 엊그제는 또 뜬금없이 물론 뭐 국민적 분노가 높긴 하지만 2천만원을 2천억이라고 오보도 그런 오보를 내면 곤란하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발음을 실수하지 않았을까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발음을 실수는 했을 수 있지만 그거는 그럼 바로 정정을 하든지 그것도 아니고 그 다음에 이번에 또 오늘 같은 경우도 이거는 지금 세를 모아서 진짜 이거를 해나가려면 그러니까 참 전략적인 판단이 좀 부족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생각보다 뜬금없이 좌충우돌하시니까 이제 엑스우먼이라고 하는 표현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혹시 내부의 좀 기류가 일정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저게 대선 경쟁국면이라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런 스텐스를 취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무성 대표의 최근 어제 이제 그런 발언이 탄핵에는 굉장히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제 탈당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탈당으로 세를 규합하는 방식 보다는 당에 있으면서 지금 탄핵의 세를 규합하는 게 훨씬 더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남아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2일 아니면 9일에 탄핵이 가능하다고 민주당이 판단한 거고 굉장히 중요한 힘이 되고 있죠. 그런데 또 동시에 이제 탄핵을 주도하겠다는 것과 더불어서 바로 동시에 개헌도 같이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만약에 개헌이라는 것을 매개로 이른바 여러 가지 3세력들이 또 한 번 이제 연합군이 돼서 뭉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랬을 때 가장 강력한 경쟁세력은 지금 민주당과 또 민주당의 주요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 등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내부적인 견제 의식의 발로가 바로 이제 책임론으로 바로 나오고 있는데 현 단계에서는 그것을 질타할 내용이 아니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가 흔히 상황이 아주 복잡할 때는 무엇이 더 우선적인 순위에 있는 것인가. 프라이어리티를 정하는 게 중요한데 지금은 당장은 탄핵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으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면 거기에 우선 집중하고 지금 같은 말하자면 약간 전술적인 치고 빠지기 전략이나 이런 거는 그 뒤에 해도 충분한 건데 지금 거기다가도 찬물을 끼얹어버리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 주영진/앵커: 네. 한 개인의 삶에서도 삶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상당히 필요하고 반드시 그렇게 하면서 살아가야 되는데 정치 지도자가 해야 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거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제일 첫 번째죠. 그게. 사실은.

▷ 주영진/앵커: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 들고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짧게 말씀 드리면요. 지금 이제 큰 제1야당 아니겠습니까, 제1야당의 지도자는 상당히 포용적으로 가야 되고 오히려 소수 정당들이 좀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런데 오히려 지금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가 오히려 포용적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 제1야당의 대표가 좀 무리수를 두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저도 한 말씀만 보태면 바로 딱 그 말씀인데 아직도 소수 야당할 때 그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바로 그 말씀을 사실 저도 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네.

▷ 주영진/앵커: 두 분 말씀에 저도 한 말씀만 보태면요. 저희가 다뤄야 될 내용이 많으니까.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달 2일이 아니면 9일이 될 텐데요. 저희가 표로 여러분께 간단히 설명을 드릴게요. 다음 달 2일이나 9일에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붙여져서 국회 재적의원 2/3 200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는 바로 정지가 되고 그 때도 황교안 국무총리가 총리로 있다면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물론 표결이 부결되면 200표가 못 나오면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게 되고요. 그 다음 단계. 의결을 전제로 했을 때 헌법재판소로 바로 탄핵소추안이 넘어갑니다. 그래서 그로부터 180일 이내에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탄핵 결정은 재판관 6명 이상. 9명 중에 2/3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결정이 됩니다. 2/3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엄격하게 탄핵을 결정할 때까지 엄격하게 논의하고 결정해야 된다는 그런 뜻이 반영 돼 있는데 탄핵이 결정된다면 그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가 되고요.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 경우에처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바로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된다, 이런 정보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야당이 탄핵안을 다음 달 2일 아니면 9일에 국회에서 표결하겠다고 속도를 내자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 요즘 말 참 많이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목소리를 상당히 높였습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를 높인 대상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였던 것 같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뭐 어쨌든 발언의 맥락은 이해를 하셨을 것 같은데 이정현 대표가 추미애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 이제 탄핵을 부결시킬 힘이 없다 뭐 이런 것들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반영되는 건가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런 초조함의 반영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딱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희도 청와대 대변인할 때 그렇게 함부로 거친 표현 안 쓰도록 노력했거든요. 결국 나라의 품격과 관계 되는 것이고 정치의 품격인데 아직도 뭐 말씀하시는 수준이 당대변인 그것도 공격수로 나선 대변인 같은 느낌이라서 조금 안타깝고요. 더 중요한 거는 그래도 지난 해인가요, 명량 영화에 그런 얘기 나왔었잖아요. 장수의 충성은 백성을 향하는 것이다 임금을 향하는 게 아니고. 그 생각이 나네요. 저 정도 정치적 위치에 가면 국민을 보고 정치하는 겁니다. 대통령한테 충성하는 건 두 번째 프라이어리티에요. 그러니까 아까 저희가 우선순위 얘기했잖아요. 근데 그런 정서도 좀 감안해가면서 한 마디만 보탤게요. 이번에 탄핵해서 대통령 혹시 쫓겨나면 국회의원 선거도 다 다시하면 안 됩니까, 그런 얘기가 많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주변의 여론을 그렇게 전하시는 거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저도 이정현 대표 배신자 이야기 정말 이동관 수석하고 얘기 똑같은데요. 국민에게 얼마나 충성하느냐 이것이 기준이 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의 문제를 새누리당 해체를 비롯한 문제 해결하는 것을 마치 국민을 배신하고 지금 배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지금 새누리당의 문제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 나가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바다로 가는 것이고요. 지금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대표가 얘기하는 것은 국정 농단의 구렁텅이입니다. 그 문제를 빠져나오든가 그것을 어떻게 치유하든가 해야지 거기에 남아있는 게 마치 국민처럼 얘기하는데 오히려 국민의 바다는 밖에 있다, 이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정현 대표의 오늘 표현에 대해서 두 분 다 비판적인 의견을 내신 것 같은데요. 새누리당의 비박계 의원들.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는 뭐 30명은 이미 어제 서명을 받았고 아마도 오늘 지나면 40명이 넘을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200명 거뜬히 10명 이상 넘어간다, 이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을 아무래도 염두에 두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렇습니다. 거기에다가요. 탄핵이 결정돼 버리고 나면 이정현 대표가 12월 21일까지 자기는 그때까지 있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때까지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아마 김무성 전 대표도 본인의 진퇴에 관련해가지고는 탄핵을 전후해가지고 당 사정이 결정되지 않을까 지금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당시 2004년 3월 12일인가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절규하던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혹시 12월 2일이든 혹은 9일에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그것도 또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다음 주제로 저희는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많이 보셨고 오늘 아침 신문에서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지 아니면 사표를 반려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왜 두 사람이 동시에 사표를 냈을까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뭔가 책임 의식을 느낀 것이냐 뭐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청와대는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두 분은 검찰 수사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껴 사의를 표한 것이다 사표 수리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판단 사항이니까 지켜봐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관심이 가는 것은 최재경 민정수석입니다. 법무부 장관은 어쨌든 직책상으로도 법무부 장관이고 검찰을 지휘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그런 사의를 표명할 수 있다. 그런데 최재경 민정수석은 임명된지 닷새만에 사표를 냈다는 거죠. 그래서 왜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표를 냈을까, SBS 법조팀을 출입하는 기자가 최재경 민정수석과 직접 통화를 해봤다고 합니다. 최재경 수석은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해요. 민정수석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서 면이 안 선다 이 지경까지 될 때까지 민정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 얘기만 들어보면 최재경 민정수석은 일종에 책임감을 느끼고 사표를 냈다고 하는 건데 임명장을 받은지 닷새만에 이럴 줄 모르고 민정수석 자리를 수용한 거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한 번 다뤄볼 것은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표를 낸 이유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3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해요. 탈출설, 갈등설, 경고설. 탈출설은 와서 보니 닷새만 일했지만 여기는 정말 더 이상 이 상황을 어떻게하든지 해결할 수가 없겠다, 그런 약간의 절망감이 반영된 거고요. 두 번째 갈등설은 유영하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과의 갈등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인만 너무 신뢰하고 민정수석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고요. 마지막 경고설은 뭐 검찰에 대한 또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경고설. 이렇게 3가지 설이 나오고 있는데 두 분은 이런 어떤 분석과 관련해서 어떤 의견에 더 무게를 싣고 싶으신지 그래서 한 번 여쭤볼게요. 어떤 것 같습니까? 1 2 3 번 가운데.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저는 2+3 왜냐하면 탈출설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 양반의 평소 자기의 살아온 궤적이 있잖잖아요. 거기에 비춰서는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할 분은 아니니까 본인도 그렇게 얘기했고 그건 아닌 것 같고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 들어가서 막상 해보니까 이게 운신의 폭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 거고 본인의 또 미학도 있잖아요.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대표 칼잡이란 사람이 가가지고 이 꼴이 나니까 그래서

▷ 주영진/앵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특수동 검사였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특수동 검사인데 그러다 보니까 체면도 말이 아니지만 유영하 변호인하고는 필연적으로 갈등이 있었을 것 같고 그 다음에 검찰도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자기 저것도 있을 테니까 그것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으로 장악력은 더 강화될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이렇게 돼서 사표가 반려가 되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반려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그 다음에 약간 분리 대응하는 분위기가 이미 감지되잖아요. 법무장관하고는. 법무장관은 지금까지 책임을 면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크죠. 그러니까 이제 당신이 해봐라 그러면 아니면 유영하 변호인을 아예 민정수석을 시키든지.

▷ 주영진/앵커: 출연하신 분이 그 얘기 하시던데 그런 얘기들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만흠 원장님은 몇 번에 힘을 싣고 싶으세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여기서 보니까 이동관 수석하고 저하고 좀 차이가 나네요. 이동관 수석은 2+3이라고 했는데 저는 1+2입니다.

▷ 주영진/앵커: 1번 탈출설과 갈등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네. 근데 탈출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만 제가 1을 얘기하는 것은 앞으로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거죠. 문제해결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성취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명분이 있는 거라면 또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또 그게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구나 여기에다가 유영하 대변인과의 갈등 관계. 같이 겹치면서 그만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게 검찰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되는 경고쪽은 저는 아니라고 보는 쪽입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제가 아까 정권 내부의 붕괴가 시작된 것 아니냐. 그런 표현을 했던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 얘기를 한 번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어쨌든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표를 냈다, 이것도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청와대는 적극적으로 부인했어요. 이거는 절대 그런 건 아니다. 이 분들이 뭐 청와대가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사표 내거나 이런 게 아니고 아까 조금 전에 나온 것처럼 그렇게 설명을 했단 말이죠. 검찰 수사 발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런데 많은 언론들의 해석과 청와대 주변의 해석들은 정권이 무너져 가는 일종의 신호탄 아니냐 이렇게 해석도 하고 김만흠 원장님 잠깐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이동관 수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아니 한 마디로 최재경 민정수석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이 자체가 난파선 증후군이라는 건 틀림없어요. 난파선에서 벌어지는 상황. 그러니까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면 닉슨 워터게이트 때 콕스 특별감사 해임하라고 닉슨이 지시했는데 법무장관이 엘리어트 리차드 법무장관이 사표내고 나갔잖아요. 그래서 차관 보고 하라 그래서 차관도 사표 내고 나갔고 그래서 한 유명한 말. 제가 다시 한 번 되풀이하고 싶은데 당신 임명 받았지만 나는 당신 꼬붕 아니다 이런 공무원이 좀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아닌 것 같지만 어쨌던 난파선 증후군만은 틀림없다.

▷ 주영진/앵커: 당시 닉슨 전 대통령이 자신을 담당했던 특별검사를 강제로 바꿨다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 주영진/앵커: 그거에 항의해서 사표를 내고 이랬던 거죠.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그랬던 거죠.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상황은 다르지만 독재정권 시기에서 민주화로 이행기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겉으로 봤을 때 현상으로 보면 뭐가 있느냐. 민심이반이 극도에 달하면 결국은 정권 내부의 붕괴로 정권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김재규에서 이제 돌아가시게 됐던 박정희 대통령 관련 10.26 결국은 민심의 이반이 내부 이완으로 가져갔다 붕괴로 가져갔다라는 얘기인데 지금 이제 국민적인 이런 계속 이제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 임기를 마칠 수 없다 탄핵이든 하야든 이게 90% 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게 결국은 정권 내부에 앞으로에 대한 전망의 불투명, 불확실성 이걸로 이어지면서 내부 붕괴가 시작된 게 아닌가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런 정부 내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청자분들의 마음 상당히 불안하실 것 같은데요. 어쨌든 간에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다음에 오랜만에 여러분들 3시 뉴스브리핑에서 보실 것 같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다음 달 12월 31일에 임기가 끝나죠.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요. CNN방송 기자도 역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한국에 돌아가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역시 그런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이 대목 지금 한국 국민들이 매우 좌절하고 있고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정치적인 발언 아니냐 라고 했더니 갑자기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 즉답을 피하고 있어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얘기한 대로 기름장어 하고 있는 건데요. 반기문 총장 지금 이번에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서 지지도가 가장 많이 떨어진 분이죠. 그런데 이제 그 동안에는 친박에서 영입대상처럼 거론되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새누리당의 이합집산 쪽에서 반기문 총장이 어느 쪽과 같이 갈아맬지 또 넓게는 개헌을 매개로 한 세력들과의 어떤 연계를 가질지 앞으로 행보에서 그 쪽이 좀 주목되는 부분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동관 수석 보시기에는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뭐 지지율이 떨어진 건 맞고요. 그러나 사실은 아직 특히 이제 김무성 대표까지 지금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보수의 대표선수가 거의 안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뭐 그래도 그 잘 버티고 있는 거다. 지지율이. 그런데 방금 이제 얘기한 것처럼 본인의 의지는 제가 건너 듣기에도 120% 확고한 것 같고 다만 불감청고소원이다. 그러니까 오히려 원했었는데 잘 됐다고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원래 비박에 얹힐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그렇게 알려졌기 때문에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친박이 아니고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친박.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입지가 좀 넓어진 측면도 있다. 그러니까 확고한 지지 기반이 없는 측면도 있지만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이제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유동적인 국면에 들어갔으니까 역시 좀 지켜봐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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