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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복 없다"…힐러리 스캔들 덮기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앙숙이었던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치 보복 대신 반대 세력 끌어안기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자가 경쟁 후보였던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등에 관한 수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MSNBC가 보도했습니다.

MSNBC는 클린턴이 각종 스캔들과 관련해 겪을 만큼 충분히 겪었다는 게 트럼프의 생각이라며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측근들은 트럼프가 정치 보복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그 자체로 트럼프 반대 세력에 대한 화합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줄리아니/前 뉴욕시장 (트럼프 핵심 측근) : 트럼프가 국가 통합을 위해 그런 결정을 했다면 트럼프에 반대했던 모든 사람이 그를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美 대통령 후보 TV토론 (지난 10월 9일) : 트럼프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 이 나라의 법을 담당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내가 담당했다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테니…)]

트럼프는 당선 이후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공격했던 밋 롬니 전 대통령 후보를 면담하고 국무장관 후보로 검토하는 등 정적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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