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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역 인근 공사 도중 상수도관 터져…'물바다'

<앵커>

어제(22일) 오후 대형 상수도관이 터져 서울지하철 9호선 석촌역 인근이 물바다가 됐는데요. 상수도관 복구작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서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석촌역 일대 도로를 완전히 집어삼켰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인도까지 덮쳤습니다.

[홍석호 목격자 : 사람들 다 무서워했지. 물이 막 들어오니까. 물기둥이 솟았죠, 많이.]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석촌역 공사장에서 기둥을 땅에 박는 작업을 하던 중 지름 700mm짜리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일대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버스 승객들까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왕복 10차로 도로가 1시간 반 넘게 통제됐습니다. 

시공사는 밤늦게까지 상수도관이 파열된 지점을 찾아 새 관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어 도로포장을 마무리한 뒤 차량 통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돼 젖어 있던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공사와 관할 구청은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려 도로 결빙을 막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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