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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다음 주 소환…최경희 전 총장 압수수색

<앵커>

검찰은 한편으로 구속된 이후에도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최순실 씨를 겨냥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다음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화여대와 최경희 전 총장의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해 부정입학과 학사관리 특혜에 대한 증거확보에 나섰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입시와 학사관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 3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체육특기자 입학과정뿐 아니라 입학 이후 학사관리에서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교육부 특별감사에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이대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과정에 조직적 관여가 있었는지, 또, 배후에서 지시하거나 청탁한 사람을 밝히는 겁니다.

또 이대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이 그 대가로 정부 재정지원 사업과 연구비 과제를 수주했는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검찰은 정유라 씨를 다음 주에 소환하기로 하고 변호인과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소환하면 정 씨가 귀국해서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유라 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구속된 이후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어머니 최 씨에 대한 압박 카드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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