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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법' 진통 끝 통과…내년 4월까지 수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검찰 조사 요구에 계속 버티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특검입니다. 어차피 특검에서 조사받을 건데 굳이 검찰에 가야 하냐는 겁니다. 특검은 다음 달 말부터 내년 4월까지 이어집니다.

이 소식은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특검법은 재적 220명 중 찬성 196명, 압도적인 표차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24명이 반대 혹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본회의까지 오는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지난 14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가 야당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법안에 합의했지만, 본회의 직전 관문인 법제사법위에서 여당 의원들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야당만 특검을 추천하면 중립성을 해친다, 아니다, 민심에 따라 합의한 정신을 존중하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상규/새누리당 의원 : 누가 봐도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공정하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적 중립성에 하나도 문제가 없이 만들어야 하니까 시간을 달라'고 저는 도저히 그런 얘기를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뜻을 밝히자 여당 소속 권성동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표결에 부쳐 법사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오는 22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예정입니다.

특검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후보 한 명씩을 추천해 대통령이 한 명을 임명합니다.

20일간의 수사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가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되면, 길게는 내년 4월 초까지 특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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