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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으로 조 2위…한숨 돌렸지만 '불안 축구'

역전승으로 조 2위…한숨 돌렸지만 '불안 축구'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역전승을 거두고 조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경기 내용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점유율에 집착하는 슈틸리케 축구는 비효율적이었습니다.

73%의 일방적인 점유율을 보였지만, 단조로운 전술 때문에 공격 루트가 꽉 막혀 유효슈팅은 고작 3번뿐이었습니다.

조직력보다는 개인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공 점유지역을 붉게 표시한 그래픽입니다.

대부분 중앙선 근처에 붉은 지역이 몰려 있고, 우즈베키스탄 골문 근처는 깨끗합니다.

점유율만 높았지 실속은 없었다는 겁니다.

후반 투입된 김신욱이 198cm의 높이를 앞세워 구자철의 결승 골을 이끌어내 간신히 역전승은 거둘 수 있었지만, 불안감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김신욱/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표팀이 밀집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밀집수비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점유율에 대한) 논쟁이 있을 순 있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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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선두인 이란이 비에 젖은 진흙탕 경기장에서 약체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긴 가운데 우리나라는 조 2위로 올라서며 이란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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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B조 선두 사우디와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두고 골 득실에서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호주는 최하위 태국과 2대 2로 비기면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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