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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대통령 '7시간' 직접 해명 요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주사제를 최순실 자매가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은 오늘(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첫 보고를 받은 오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모습을 나타낸 오후 5시 15분까지 7시간, 이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고만 해명할 뿐, 구체적으로 어디서 무슨 보고를 받고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경근/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2년 반 동안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항상 묻혀왔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갖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사제 대리 처방과 함께 여성으로서 사생활을 고려해 달라는 변호인 발언까지 더해져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에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하는 시민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최근엔 하루 서명자가 1천여 명으로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지난 토요일 촛불집회 땐 1만 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안순호/4.16연대 상임위원 : 최순실 게이트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단은 대통령에 대한 실망, 분노 이런 것들이 이쪽으로도 같이 표출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청와대의 속 시원한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이찬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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