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병우 장모, 최순실과 골프 쳤다…"친분 상당"

<앵커>

이번엔 검찰청을 연결해서 수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처가가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데, 우 전 수석의 장모가 최순실 씨와 골프를 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기자>

친분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얘기입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 정강중기 회장이 '기흥CC'라는 골프장을 갖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의 장모가 최순실 씨와 차은택·고영태 씨를 초청해서 골프를 쳤다는 겁니다.

차은택 씨가 이런 내용을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건데, 우 전 수석의 장모가 최순실 사단에게 골프 접대를 한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의 천거로 청와대에 입성한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었는데, 골프 접대를 고리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현재 검찰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 종 전 문체부 2차관도 검찰에 소환이 됐지요?

<기자>

김종 전 차관은 오늘(16일) 오전에 검찰에 나와서 마치 녹음해 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출석 때 모습, 잠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평소 자신만만하던 모습과 달리 김 전 차관의 표정, 대단히 어두워 보였습니다.

[김 종/문체부 전 2차관 : 모든 사항은 검찰에서 성실하게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건 제가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똑같은 말씀 반복하려고 오신 건 아니실 것 아닙니까?)]

성실한 답변은 계속됩니다.

[김 종/문체부 전 2차관 :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성실하게, 철저하게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대답, 성실하게, 성실하게, 성실하게, 수사에 잘 응하도록, 모든 것을 밝히고,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종 전 차관은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 본인 말대로 얼마나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 전 차관은 제기된 의혹이 많은 만큼 혐의도 광범위한데요,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태양식) 
 
▶ 대통령 퇴진 요구에 "엘시티 비리 수사" 맞불
▶ [단독] 태반·백옥 주사…대통령이 맞은 주사는?
▶ 줄줄이 불려간 대기업…20년 전과 같은 핑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