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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계속 버티는 靑…야3당, '탄핵' 카드 꺼내나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김철근 동국대 겸임교수 

김철근 "검찰, 법 앞에서 만인 평등하다는 원칙 맞게 수사해야"
김철근 "검찰, 대통령 예우에 대한 고민이 너무 깊은 듯"
김철근 "박 대통령, 거취에 대한 '정치적 선언' 필요"
김철근 "대통령 ‘정치적 선언’ 없이는 새 총리 임명 가할 것"
김우석 "향후 검찰수사에서 '선의'에 대한 갑론을박 있을 듯"
김우석 "靑 '선의' 강조 할수록 민심 반감 심해질 것"
김우석 "'최순실 특검' 앞둔 검찰, 존립 기로 서 있다"
김우석 "친박 내부에도 이정현 사퇴 원하는 기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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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검찰이나 특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이렇게 수사 협조 의지를 강조했는데 어제 변호인은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지장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진행 돼야 한다 그래서 서면조사가 원칙이 돼야 하고 대면조사를 굳이 해야 한다면 그 횟수는 최소화해야 한다. 어감이 상당히 많이 틀려요? 

▶ 김철근/동국대 겸임교수: 많이 다르죠. 생각이 좀 많이 바뀐 건지 아니면 변호인이어서 대통령을 변호하는 입장에서 자기 생각을 좀 얘기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건 대단히 문제가 있다. 오히려 적반하장이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사실은 지금 피의자 수준이잖아요. 물론 검찰이 참고인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만 사실상 피의자 수준인데 피의자가 검찰에 나오면서 서면조사를 해라 그 다음에 장소는 시간은 어떻게 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사실 법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한 상황이라면 그리고 대통령이 먼저 11월 4일 날 성실하게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변호인이 저렇게 나와서 얘기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얘기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에 최순실 게이트 건으로 2번의 사과도 하고 담화도 했습니다마는 변호인까지 나와서 오히려 국민의 감정과 분노를 더 격화시키고 있는 이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주영진/앵커: 김우석 부소장 생각은 어떻습니까?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그런 말씀하신 것도 충분히 국민의 정서에는 부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정치인의 대통령직이 가지고 있는 2가지 측면인데요.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인가 법률적인 책임을 질 것인가,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개인으로서의 법률적 책임을 진다, 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민정팀이 아니라 외부인으로서 변호사를 선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대통령직과 개인의 이익이 충돌했을 경우에 그런 경우에는 유영하 변호인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충분히 납득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이게 중요한 이유는 결국은 탄핵 절차로 갔을 때 그 근거 자료가 된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이 부분은 굉장히 세밀한 기싸움과 샅바 싸움이 있을 거다 법리논쟁이 있을 거다 라고 하는 것을 예고하는 거고 그런 면에서 검찰과 유영하 변호인 이 사이에 굉장히 팽팽한 여러 가지 법리 논쟁들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러나 이게 개인 윤리와 직업 윤리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결국은 직업 윤리가 더 앞서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2가지의 책임이 부딪혔을 경우에 그런 경우에는 개인의 책임보다는 공적인 책임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 그게 국민 정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영하 변호인은 그 분 나름대로 하겠지만 대통령께서는 그걸 잘 조율해가지고 판단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어떻게 보면 두 분의 말씀이 거의 같은 말씀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 교수가 아까 피의자 신분이라고 얘기하신 건 김 교수 개인 생각이시고 어쨌든 검찰은 현재까지는 참고인이다, 이렇게 대통령의 신분을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은 피의자로 조사를 받아야 된다, 또 이런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한데요. 그런데 여기서 이제 한 가지 궁금한 대목이 있어요. 검찰과 청와대가 맞겨루는 듯한 지금 모양새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많은 분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찰은 형사부에다가 이 사건 배당하는 등 수사 의지를 안 보이다가 어쨌든 국민 여론이 나빠지고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관련 사실이 계속 드러나면서 수사팀을 엄청나게 보강하고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어요. 그래서 지금 검찰과 청와대가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를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게 이게 정말로 힘겨루기냐 아니면 사실 뭐 짜고 치는 거냐. 이런 의혹이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철근/동국대 겸임교수: 일단은 짜고 친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검찰도 검찰의 명운이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 사건을 초기에는 권력에 의해서 상당히 순응하는 그런 식으로 처리를 하려고 했는데 사실은 국민들과 언론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 되니까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됐거든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정치도 살아있는 생물이지만 수사도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 큰 사건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다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상태로는 짜고 친다고 보기는 사실 어렵지 않느냐. 그리고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에 바뀌어서 들어왔습니다마는 이 민정수석이 사실 검찰하고 연락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에요. 또 더군다나 국회에서 지금 최근에 국정조사하고 특검법이 여야 합의가 됐습니다. 이 합의가 됐고 검찰수사 이후에 이 부분이 에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뭔가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검찰 해체 얘기까지 나올 겁니다. 아마. 검찰 해체. 그 다음에 지금 현재의 검찰을 믿을 수 없으니 다음 검찰 조직 어떻게 다르게 바꿔보자, 이런 엄청난 검찰 개혁 요구까지 나올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엄청난 부담을 갖고 최선을 다할 걸로 기대를 해봅니다마는 여전히 검찰이 미온적인 측면이 있죠. 왜냐하면 일반 피의자 또는 일반적으로 수사를 할 때 모든 사람한테 대하는 식으로 하고 있진 않습니다. 물론 현직 대통령이라는 것 때문에 헌정 사상 최초로 하는 수사라는 부담도 있겠지마는 보다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는 그 대원칙에 맞게 때로는 강제 수사도 때로는 다른 방법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측면을 너무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네. 김우석 부소장에게는 다음 얘기를 들어본 다음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검찰 수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협조 의사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은 조금 다른 얘기를 했다, 이런 말씀을 전해드렸고요. 뉘앙스가 상당히 많이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얘기를 했다. K스포츠 재단, 미르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변호인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같은 주제에 대해서 똑같은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니면 같은 내용인지 한 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 VCR

▷ 주영진/앵커: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선의라고 얘기를 했고 또 선의로 추진했다. 같은 단어가 동원이 됐어요. 그리고 그로인해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시다고 변호인이 얘기를 했습니다. 이 얘기가 반복해서 나오는 이유도 있겠죠?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이거는 핵심적인 얘기죠. 사실 이게 위법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의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의도를 지금의 분노한 국민들이나 야당에서는 의도가 있다 확실하게 잘못된 의도가 있다고 하는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은 거고 청와대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는 잘못됐을지 몰라도 그것은 의도하고 상관 없는 일이다 그거는 정책적인 실수로 뭔가 관리상의 실수다, 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지금 이건 검찰 수사에서도 이 선의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갑론을박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 청와대에서 선의를 계속 강조하면 강조할수록 국민들은 좀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 면에서 지금 선의를 얘기하기 이전에 그건 뭐 조사해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건데 지금은 결과적으로 잘못됐던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검찰 수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겠다, 이런 정도로 가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 검찰이 지금은 기로에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체면의 문제는 아니고 이건 존립의 문제라고 생각이 돼요. 왜냐하면 특검이라고 하는 게 뒤에 있지 않습니까, 특검의 조사가 검찰보다 더 많이 나왔다 기소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그러면 검찰이 체면을 구길 뿐만 아니라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국조도 마찬가지고 그런 면에서 이제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고 국가 시스템을 개조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을 텐데 이런 경우에 검찰의 존립을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고 하는 측면에서 결국 검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게 정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검찰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조직이라고 하는 게 어느 정권에 의해서 휘둘리는 것은 아니거든요. 계속 정권이 지나갈수록 이건 버텨내야 한다고 하는 게 조직의 논리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할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어쨌든 간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변호인 얘기를 들어보면 책임을 통감한다 그런데 이 책임이 도의적 차원의 책임이라고 하는 말 같습니다. 법률적인 책임은 분명히 아니다. 그리고 특정 개인의 비리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 조사에 대비한 변호인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아니냐 그런 말씀이셨던 것 같고요. 이제 정말 중요한 얘기를 하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광화문광장에 모인 100만 촛불집회 그리고 야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 선언을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청와대는 이런 요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정말 궁금한데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을 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하야나 퇴진 가능성 있느냐 물어봤더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얘기는 하야나 퇴진 가능성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런데 기자실 밖으로 나갔던 정연국 대변인이 3분 후에 다시 들어와서 아까 그 얘기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정국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다, 라고 꼭 꼬집어서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습니다. 김철근 교수님 이 얘기는 청와대 입장에서 보면 지난번에 2선 후퇴나 2선 퇴진도 법률적인 용어가 아니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하야나 퇴진 청와대에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뜻일까요?

▶ 김철근/동국대 겸임교수: 그거의 반증이라고 봐야죠.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나 이런 상황을 생각을 안 하는 걸로 보이고요. 일단은 좀 버티기를 해보겠다, 이런 좀 의지로 보입니다. 근데 이건 상당히 좀 국민들하고는 생각이 좀 다른 것 같고 이른바 촛불민심에 대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직도 좀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현직 대통령으로 있는 상황이 더 대한민국 국정이 더 어렵습니까? 아니면 이 정국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 2선 후퇴든 하야든 이런 다른 조치들이 나와서 수습되는 게 국정이 더 원활하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판단하고 있는 거거든요. 지금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 운운하면서 헌법의 범위 내에서 얘기를 하는데 지금까지 최순실 게이트 들어보셔서 너무 너무 언론을 통해서 아시겠지만 헌법을 지켰다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까? 그런데 헌법의 범위 내에서 헌법 정신 운운하고 이건 조금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상황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김 교수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면 청와대의 그 속에 담긴 청와대의 속내는 뭘까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결국은 명예 회복을 할 시간을 벌고 싶다고 하는 그게 있을 겁니다. 사실 지금 이게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서 조금 비유를 통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사람들이 보기에는 여러 가지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끝에서 하야를 주장하는 야당이 있고 또 지금 버티겠다는 청와대가 있는데 이 둘은 어떤 것도 극단이기 때문에 사실 현실성이 없어요. 그런 면에서 탄핵 정도는 뭐 양보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여권에서 지금 나오는 거고 문제는 탄핵은 절차적으로 보면 CEO 박근혜의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파산 절차를 밟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런 면에서 파산 절차를 한다고 하는 것은 일정 정도 법률적인 절차에 따라서 재생도 하고 주주 보호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겠다는 건데 일부에서는 하야해라 계속 야당에서 하는 거는 지금 경영진들이 잘못했으니까 빨리 주식 내놓고서 나가라라고 하면서 그 사이에 혼란스러운 그걸 타가지고 결국 회사를 쉽게 먹겠다 뭐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양극단도 다 좋지 않다. 결국은 거국내각을 통해서 이게 뭐 그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좀 하고 주주 보호도 보호하고 이렇게 해가지고 제3의 대안을 가는 게 적절한 것 아니냐. 그런데 야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아직은 기싸움을 하는지 몰라도 견고하게 자기 입장들을 고수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확실히 여기에서는 국가를 위해서는 야당에서 추천하든 어디에서 추천하든 거국내각을 통해서 정권을 일정 정도 위임을 받고 거기에서 다음 대선도 준비하고 거기에서 지금까지 벌어졌던 여러 가지 대통령제의 폐해들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개선을 통해서 좀 다음 대통령은 실패하는 다음 리더십은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주영진/앵커: 네. 청와대가 침묵 속에서 버티고 있는 것은 야권을 향해서 만약에 불법, 위법 사항이 있다면 차라리 탄핵을 하라, 이런 요구가 아니겠느냐. 이런 의도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두 분께서 분석을 해주셨는데요. 야권의 대선주자 야당의 반응은 한층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즉각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요구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새로운 리더십이 선출돼야 한다 대선을 치른다면 내년 상반기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요구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VCR

▷ 주영진/앵커: 야당의 판단은 지금 청와대와 친박계가 탄핵을 유도하고 있다 탄핵을 추진하려면 헌법재판소의 최종결정이 나올 때까지 법적으로 최대 8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상당 기간 현직에 있을 수 있다, 이런 거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인 것 같은데 안철수 전 대표는 임기 절대 채우면 안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선 치르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김철근/동국대 겸임교수: 그렇습니다.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물론 뭐 대선을 앞두고 있고 대선에 대한 전략 차원에서 절대 얘기한 것 같진 않습니다.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문재인 전 대표도 그렇고요. 지금은 이 혼란한 상황을 어떻게 빨리 수습할 수 있느냐. 이건데요. 그렇게 하려면 우선 대통령의 정치적 선언이 필요하다는 거죠. 2선 후퇴 또는 하야에 대한 정치적 선언이 일단 있어야 되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국회에서 합의하에 총리를 선정을 하고요. 추천을 하고 그 총리에 의해서 차후 일정이 정치 일정을 짜고 난 다면 적어도 대략 내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 가기 전에 뭔가 새로운 대선 일정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대략적인 얘기를 한 거고요. 또 그런 수순을 밟아가야 이 혼란 상황을 조기에 종식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말씀드린 대로 탄핵을 하게 되면 우선 탄핵이 의결될지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 주영진/앵커: 저희가 하나 준비해놓은 영상이 있어요. 그걸 보면서 설명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 얘기 하시려고 했던 거죠?

▶ 김철근/동국대 겸임교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탄핵을 발의하려면 재적 과반수 150명이 필요하고요. 의결을 하려면 재적 의원 2/3입니다. 현재 200명이 필요한 상태인데 더불어민주당하고 국민의당, 정의당 그 다음에 무소속까지 합치면 171석입니다. 그래서 현재 새누리당에서 이탈표가 29표 이상이 나와야 사실상 탄핵이 가결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물론 지금 뭐 비박계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게 실제로 가결할 때 그렇게 넘어올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있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그렇게 국회에서 의결해서 헌법재판소로 넘기면 법적으로 180일 이내에 처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6개월이지 않습니까, 그 6개월이면 사실상 내년에 임박해서야 그리고 6개월이 지난 다음에 헌법재판소에서 의결한다고 하더라도 의결하고 나면 대통령직이 탄핵이 되면 그때부터 60일 이내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상 내년 대선 시기하고 거의 맞물리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거의 1년 동안을 대통령 공백기에서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되는 그런 부담들 때문에 국가 권력 또는 국가 리더십이 없는 상태에서 선출 권력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국가를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하는 방법은 대통령의 정치적 하야 선언 그리고 정치권의 합의에 의한 국회의 추천 총리 그리고 그 총리에 의해서 향후 정치 일정 확정 이렇게 해서 수순을 밟아간다면 빠른 시간 내에 뭔가 이 혼란한 상황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을 정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하에서 야당이 그런 안을 내놓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총리를 새롭게 국회에서 추천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이 야당으로서는 상당히 갑갑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 보여요.

▶ 김철근/동국대 겸임교수: 그건 이제 이런 점이 있죠. 지금 현재 오늘 이 시점에서 야당이 총리를 추천하게 된다면 대통령이 과연 2선 후퇴나 어떤 정치적인 선언이나 약속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덜컥 총리만 임명을 해놨을 때는 현재의 현행 헌법하에서의 총리 권한 이상의 아무런 권한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죠. 그런 점이 우려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총리를 추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 상황이 보면 야권과 광장에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상당히 거세게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가 장기농성 전 체제로 들어간 것 아니냐 그래서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겠다, 이런 느낌이 들고요. 새누리당 얘기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현 대표가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에 거듭 지금은 퇴진할 때가 아니다라는 의사와 함께 자신에 대해서 퇴진하라고 요구하는 전현직 시도지사 새누리당 소속 시도지사들을 향해서 또 한 번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이정현 대표가 모 지사님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모 지사님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경기도의 남경필 경기도지사인데요. 빨리 이정현 당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 당대표 뒤에 숨어있는 흔히 말하는 진박은 정계 은퇴하는 것이 맞다 친박이라고 해도 되겠죠. 만약 지금 이 상태로 뭉개고 간다면 나는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 중대 결심에는 아마 새누리당 탈당 얘기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탈당하든지 단독으로 탈당하든지. 김우석 부소장 보기에 이정현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어느 쪽의 말이 맞는 겁니까?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둘 다 문제가 있죠. 사실 뭐 이정현 대표는 우리가 다 너무 참모 비서의 역할만 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지적들이 많이 있었고 실제로 거기에 대한 한계를 많은 사람들이 토로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국면에서 버티는 게 과연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냐 라고 하는 문제제기도 있는 거고 친박 진영에서까지도 이정현 대표가 지금 결단을 내려야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얘기들이 슬슬 나오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는 뭐 많은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주군을 모시는 사람 입장에서 저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들고 남 지사 같은 경우에는 대의명분으로써는 맞는 얘기지만 사실 난파선에서 빨리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 다 이해를 하죠. 그런데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월호 같은 경우에도 거기에 있는 선장이나 스텝들이 빨리 나와 가지고 그 대형 참사를 일으켰는데 결국은 끝까지 남아서 이 배를 수습하고 다른 사람들을 피신시키고 해야 할 책임 있는 사람이 핑계. 내부의 핑계를 대가지고 끝까지 있지 않고 청산 못하고 그렇게 먼저 나가는 그런 것을 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그렇게 기분 좋은 건 아닐 것 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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