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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연속 北 인권결의안 채택…맹비난한 北

<앵커>

북한 인권 결의안이 12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해외파견 노동자의 인권 문제도 처음으로 언급됐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 소관 위원회에서 투표 없이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2005년 이후 12년 연속입니다.

결의안은 우선 고문과 강간, 공개처형, 정치범 수용소 감금 등을 광범위한 인권 유린의 사례로 들었습니다.

북한 인권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와 최고 책임자 처벌을 안보리에 권고하는 내용도 3년째 포함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북한의 인권유린이 "리더십의 효과적인 통제 하에 있는 기관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인권 유린의 주체이자 처벌 대상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사실상 명시한 것입니다 .

[오준/유엔 대사 : 형제 국가로 슬프지만 우리는 주민들의 생활상과 인권 상황에 대해 북한이 주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핵과 미사일 실험이 북한의 인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별도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 등의 정치적 공모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인룡/유엔 북한 차석대사 : 인권결의안은 북한을 깎아내리려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거짓말과 조작된 근거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새로운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버리지 않는 한 관계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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