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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200일 내 보호무역 신속히 추진"

<앵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가 당선 전부터 이미 말했듯이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폐기하고 또 중국과의 무역 분쟁도 불사하겠단 겁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권인수위가 작성한 출범 200일 계획 메모를 미국 CNN 방송이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메모는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200일간 추진할 무역정책의 얼개를 적어놓은 것으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취임 첫날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의 재협상을 선언하고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철회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법인세를 인하하고 기업과 에너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도 명기했습니다.

취임 100일째 되는 시점에선 중국의 환율조작 가능성을 엄중 단속하면서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취임 200일째에는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에 대한 공식 탈퇴를 검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나프타 탈퇴로 인한 부정적 결과도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체할 양자 무역협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메모는 결국 트럼프 정부가 내년 여름 이전까지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어서, 무역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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