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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선거, 국정은 국정"…트럼프 정책 시사

<앵커>

여야 의원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 인사들과의 접촉에 나섰습니다. 한 유력 인사는 "선거와 국정은 다르다"며 트럼프 취임 뒤 정책이 그가 해온 말과는 다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기 행정부 외교 분야 요직 후보로 거론돼 온 리차드 하스 미 외교협회 회장은 "선거는 선거, 국정은 국정"이라는 말로 워싱턴의 기류를 전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과 FTA 재협상 등 트럼프의 말과 취임 뒤 정책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캠페인과 국정을 운영하는 게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해준 것을 보면 결국 트럼프 정부에 있어서도 크게 대북정책의 기조가 달라지지는 않지 않겠느냐.]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대한 거부감도 재확인했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한국의) 핵무장 부분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 미국의 이익에도 반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스 회장은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가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모든 가능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압박을 통한 대화 재개를 모색하되 군사 대응 카드 또한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국 공화당 쪽의 기조가 여러 가지 가능성 자체를 다 닫아둬서는 북한을 설득하거나 압박하는 효과가 없지 않느냐.]

의원들은 이어 워싱턴에서 존 볼턴 등 트럼프 측 외교 안보 주요 인사들과 만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의 모습이 베이징에서 포착됐습니다.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해 미국 측 민간 전문가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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