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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활비, 알아서 해결해야" 통계 결과

<앵커>

통계청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이렇게 부모의 도움을 많이 받지만, 정작 부모를 부양하는 자식들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특히 노후 생활비는 부모가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65살의 배임연 씨.

손녀 보는 게 큰 즐거움이지만, 자녀 출가 이후엔 줄곧 따로 살고 있습니다.

[배임연 :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자녀가 부모를 모시며 부양하는 가정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이 비율은 올해 29.2%로 지난 2008년에 비해 8.8%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각자의 사생활을 중시하면서 같이 사는 게 불편하다는 이유가 많이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경제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배행/직장인 : 부양해야 될 부분이 좀 크다 보니까 소득은 떨어지고 부양하는 부분이 경제적으로 아무래도 영향이 크게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따로 살면서 부모에게 생활비를 드리는 자녀가 줄면서 부모 스스로가 생활비를 해결한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부모 생활비는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조흥래/직장인 : 생활비요? 일단 부모님이 스스로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모자라는 부분만 형제들이 나눠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희 생활비도 만만치 않으니까.]

하지만 스스로 노후를 책임질 여건이 안 되는 만큼 정부와 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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