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당서 터진 첫 '탄핵' 요구…당 해체도 거론

<앵커>

새누리당 내에서도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요구가 공식적으로 나왔고 당 해체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중립 내각이 구성되면 사퇴하겠다며 조건부 사퇴 카드로 맞섰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박계 중진과 초재선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88명이 참여한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어제(12일) 촛불 집회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당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내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도 터져 나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이, 우리 국회가 주도해서 질서 있는 퇴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선택은 탄핵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제 촛불 함성이 국민의 심판이고 최종선고였다는 겁니다.

또 새누리당 해체를 결의하고 이를 추진하는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지도부를 대신해 당 쇄신을 주도하는 기구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친박계 지도부는 비박계가 요구하는 즉각 사퇴 대신 조건부 사퇴 카드를 내놨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여야 합의로 거국중립내각이 출범하면 당 대표직을 물러나고 내년 1월 21일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의) 쇄신과 단합과 그리고 재건의 막중한 임무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와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비박계 측은 조기 전대 제안은 현 지도부가 위기 수습을 주도하겠다는 꼼수일 뿐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 [단독] 검찰 "'통일 대박'은 최순실 아이디어"
▶ [단독] "차은택 회사에 광고 맡겨라" 현대차 외압
▶ "국민 목소리 무거운 마음으로 들어…엄중함 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