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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현직 대통령 조사…"수요일 전에 진행"

<앵커>

어젯밤(12일) 서울 도심을 밝힌 100만 촛불의 민심은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 오늘은 먼저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8시 뉴스 시작합니다. 검찰이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이번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조사하겠다고 청와대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르면 15일 화요일이나, 늦어도 16일 수요일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의 구속 만료기한인 20일 이전에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늦어도 수요일엔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쳐야 주 후반에 사실관계와 법리 검토를 한 뒤 토요일쯤 최 씨를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힌 검찰은 대면 조사가 원칙이라며 형식적인 서면 조사로 때우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다만 어디서 조사를 할 것인지, 담당 검사는 누구인지에 대한 것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일정과 변호사 선임문제 등 검토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어 화요일인 15일쯤에나 최종 입장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써는 청와대의 응답이 16일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연기 요청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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