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게 문 닫고 집회가요"…분노의 촛불 든다

<앵커>

정치권뿐 아니라 내일(12일) 광화문 집회에는 가게 문을 닫고 참석하는 자영업자, 중고생, 그리고 지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상경해 촛불을 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술집.

가게 문에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토요일 문을 닫는다는 안내 글이 붙어 있습니다.

[조영선/식당 주인 :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기 때문에 하루 장사를 하지 않더라도 참여를 해야겠다 결심을 하게 됐고요….]

토요일은 한 주 중 가장 매출액이 큰 날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가게 문을 하루 닫겠다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내일 촛불 집회에는 특히 중·고생들의 참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학생회가 나서 집회 참가자를 모으는가 하면 수능을 엿새 앞둔 고3 학생 일부도 촛불을 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혜윤/고등학교 3학년 :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려고 합니다.]

각 지역에서는 함께 버스를 빌려 광화문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에서 10만 명이 상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세 버스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혁/강릉 원주대 수학과 : 강원도 내에서도 많이 간다고 알고 있어요. 한 50~100명 가까이. 저희도 버스를 직접 타고 다른 단위에서는 렌트를 하기도 하고….]

한 여론조사 결과 20대 10명 중 4명은 내일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등, 이번 주말 촛불집회는 성난 민심을 재확인하는 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공진구·최대웅,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