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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패닉'…트럼프의 승리 원동력은?

<앵커>

그럼 여기서 워싱턴을 연결해 좀 더 자세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의 승리가 워낙 예상 밖이었는데 미국 정치권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믿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한데다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에게 지면서 그 충격의 강도가 이전 대선과는 다르다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공화당은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 모두 승리했기 때문인데요, 공화당은 지난 7월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뒤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였는데요 이번 승리를 계기로 당이 빨리 화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가 승리한 원동력은 뭐라고 보면 될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여러가지 승리의 원인 분석되는데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중산층 이하 백인들의 표심을 파고든 전략이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미국을 최우선하는 트럼프의 고립주의 전략은 본인의 핵심 지지층인 저소득, 저학력 백인들의 표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기성정치에 대한 미국인들의 실망과 분노가 예상과 달리 아웃사이더 트럼프의 숨은 표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대선판을 끝까지 뒤흔든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은 그녀를 믿지 못할 기성정치인으로 각인시켰습니다.

특히 클린턴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흑인과 라틴계·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4년 전 오바마 대통령만큼 얻는 데 실패한 것도 트럼프가 승리 한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이제 취임하게 되는데, 취임 때까지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첫 번째 공식절차는 미국 총무처가 대통령선거에서 승자를 확정발표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야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후 당선자측은 곧바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현 정부와 MOU를 맺고 본격적으로 정권 인수작업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등 백악관 보좌진을 발표하고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 같은 일부 부처 장관을 선임하게 되면 의회에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게 됩니다.  

장관 등 약 50명의 핵심 직위 내정자가 보통 11월 안에 결정됩니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 취임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도 진행이 됩니다. 

먼저 각 주에서 뽑인 선거인단이 다음 달 19일 모여 형식상의 대통령선출 투표를 합니다.

투표 결과는 상원의장에게 전달되고 상원의장은 내년 1월 트럼프가 대통령의 당선됐음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후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자는 미 의사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것으로 45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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