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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서 너울성 파도에 해경 등 3명 사망·실종

<앵커>

어제(8일) 강원도 삼척에서 해안길 공사를 하던 근로자들이 3미터가 넘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한명이 숨졌습니다. 구조에 나섰던 해경 특공대원들 까지 파도에 휩쓸리면서 한명이 숨지고 한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G1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척 초곡항에 너울성 파도가 덮친 건 오후 1시 14분쯤. 해안 경관길 조성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4살 임모 씨 등 근로자 5명이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임 씨는 실종됐고, 4명은 인근 갯바위로 몸을 피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 특공대원과 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 4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구조 과정에서 해경 특공대원 30살 박모 순경과 37살 김모 경사 등 2명이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됐습니다. 박 순경은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김 경사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됐던 근로자 임 씨는 사고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삼척 원평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함정 5척과 헬기 3대, 민간 어선 1척 등을 동원해 김 경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진데다, 현재 동해안 해상에는 풍랑주의보 속에 3m 내외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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