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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 승부조작 알고도 은폐"…경찰 발표

<앵커>

프로야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경찰이 충격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NC 구단이 승부조작을 알고도 은폐했다며 구단 관계자를 사기죄로 입건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공개한 NC 구단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입니다.

"시인한 것까지는 기억이 난다", "통장 내역을 확인하니 시인했던 것 같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경찰은 이 대화 내용과 NC 구단의 회의록을 근거로 구단이 이성민 등 투수 2명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아 고의로 은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4년 10월 신생팀 창단 드래프트에서 승부조작 의혹을 몰랐던 KT가 이성민을 지명해 NC가 보상금 10억 원을 받았는데, 경찰은 이것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박민순/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팀장 : 해당 선수에 대해서 방출시킬 것인가, 군 입대시킬 것인가, 또 트레이드시킬까를 내부 회의한 기록을 압수한 부분이 있습니다.]

NC구단과 이성민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NC 구단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승부조작을 시인했던 이성민이 이후 진술을 번복해 범행을 확신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롯데로 이적한 이성민도 승부조작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NC 이재학 투수에 대한 승부조작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고, 5년 전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학은 불법 도박 혐의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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