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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안봉근 소환 언제쯤?…눈치 보는 검찰

<앵커>

검찰청을 연결해서 지금 수사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문고리 3인방'이라고 하죠, 정호성 전 비서관은 지금 조사를 받고 있고요, 그렇다면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은 언제 검찰에 나올까요? 

<기자>

정호성 전 비서관 구속으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수사에 검찰이 바짝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이재만, 안봉근 두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뜸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직접 당사자로 볼 수 있습니다.
 
총무비서관 승인 없이는 청와대에서 문건 유출이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문건 유출을 승인을 해준 이유가 뭔지, 또 대통령이 지시했는지에 따라서 수사는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수도 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의 경우도 최순실 씨를 관용차량에 태워서 검문 없이 청와대에 드나들게 해주고, 부하 행정관을 보내 최 씨 수발을 들게 해 줬다는 이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두 사람도 부를 거라고 말은 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시간을 끌면 끌수록 검찰의 '눈치 보기' 수사는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이죠, 김종 문체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도 지금 진행 중입니까?

<기자>

김종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체육 대통령으로 불렸던 인물 아닙니까?

최순실의 수족처럼 움직이면서 여러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지난달 말에 압수수색 이후에는 현재 감감 무소식입니다.

정유라 씨가 재작년 국가대표 선발됐을 때 뒷말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김 전 차관이 직접 나서서 "독보적인 선수다"이렇게 감싸고 돌았습니다.

또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관여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 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연루된 사건이 좀 많아서 혐의를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미르재단과 비덱스포츠 관계자들을 또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을 조사했습니까?

<기자>

오늘(7일) 나온 사람들은 미르재단과 비덱스포츠에서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고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최 씨가 미르재단의 공금을 빼돌린 창구가 최 씨의 회사인 비덱스포츠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부른 겁니다.

대기업으로부터 강제로 모금해서 또 재단에 채워둔 돈을 최 씨가 슬금슬금 빼먹는 구조,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최순실의 개인 금고였다는 걸 규명하기 위한 조사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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