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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민심…광화문 광장에 20만 인파 집결

<앵커>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에선 배신감과 분노로 상처받은 대한민국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뒤 최대 규모 집회입니다. 광화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화강윤 기자! (네,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10만 명 이상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 광화문 광장은 그야말로 분노한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주최 측은 20만 명, 경찰은 4만 3천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이 광화문에서 시청광장까지, 광장과 왕복 10차선 도로를 빼곡히 메우고 있습니다.

2시간 전인 저녁 6시부터는 대규모 거리 행진이 진행됐는데, 얼마나 참가자가 많았는지 선두가 출발하고 40분이 넘도록 대오의 마지막이 출발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교통에 방해가 된다며 거리행진을 금지했지만, 가처분신청에서 법원은 거리행진을 허가했습니다.

경찰은 거리행진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없이 평화로운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5일) 집회 밤늦게까지 계속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주최 측은 저녁 7시부터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2부 촛불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참가자가 워낙 많다 보니 일정이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밤 9시까지 문화 공연과 각계 참가자들의 시국 연설을 진행하고 그 이후에도 밤늦은 시각까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문화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공진구·최대웅, 영상편집 : 위원양,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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