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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하듯 '설렁설렁'…北축구 고의패배 '들통'

<앵커>

지난 9월 16세 이하 아시아 축구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이 일부러 득점을 허해 패한 사실이 들통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하성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 골키퍼가 높이 공을 띄웠는데 북한 골키퍼가 느닷없이 앞으로 나왔다가 어이없이 공을 놓칩니다.

그리고는 서서히 공을 쫓다가 두 번이나 어설프게 넘어지더니 골을 헌납합니다.

북한은 이후에도 마치 조깅하듯 설렁설렁 뛰며 2골을 더 내주고 졌습니다.

외신들이 가장 우스꽝스러운 장면이라며 고의성 의혹을 제기했고, 아시아 축구연맹 조사결과 북한 감독의 각본에 의한 선수들의 연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조 1위가 유력했던 북한이 8강에서 '약체' 오만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졌다는 겁니다.

북한은 계획대로 오만을 꺾고 4강에 올라 월드컵 티켓을 따냈지만, 2천만 원이 넘는 벌금과 감독과 골키퍼의 1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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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최종전에서 인천이 수원 FC를 꺾고 10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1부 리그에 남게 됐습니다.

선수들과 홈 팬들은 마치 우승한 듯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반면 최하위 수원 FC는 승격 1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성남은 포항에 져 11위가 되면서 2부 리그 팀 강원 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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