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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예정…"검찰 조사 수용"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4일)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를 어젯밤 알려왔습니다. 국정혼란에 대한 사과와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열흘 만에,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해 직접 진솔하게 해명하고 거듭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의 조사에도 적극 응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국 수습책으로 '김병준 책임 총리'를 제시한 자신의 진정성을 설명하고, 야당을 비롯한 국회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헌정 중단과 국정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안종범 수석을 잘라내고 참여정부 핵심인사를 총리로 내정해도 대통령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현 상황을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굳은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이어, 야권 지도부와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후속 조치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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