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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NC 완파…한국시리즈 우승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이 NC를 완파하고 4연승으로 2년 연속 우승과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9회말, NC 마지막 타자 이호준의 뜬공을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잡아내는 순간, 두산 선수들은 모두 마운드로 뛰어나와 서로를 얼싸안았습니다. 

잠시 후, 선수들 가운데서 유희관이 영화주인공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두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주장 김재호가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었고, 선수들은 고글을 쓰고 샴페인을 서로에게 쏟아부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팀 선후배 사이였던 NC 김경문 감독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김경문) 감독님 옆에서 많이 배웠는데, 항상 1등만 존재하는 거기 때문에 좀 하여튼 그렇습니다.]

지난 3경기처럼 4차전에서도 두산은 공수에서 NC를 압도했습니다. 2회 양의지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14안타를 터뜨리며 8점을 올려 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시리즈 사상 최소실점을 기록한 마운드를 이끌며 타율 4할 3푼 8리의 맹타까지 휘두른 두산 포수 양의지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양의지/두산 포수. 한국시리즈 MVP : 너무 좋았고요. 우선 MVP보다 우승 확정 짓는 순간이 더 기뻤던 것 같아요.]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과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NC는 한국시리즈 역대 최저 기록인 타율 1할 6푼 8리에 그치는 충격적인 타격 부진에 발목을 잡혀 창단 첫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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