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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규모 6.5 강진…마을 곳곳이 폐허

<앵커>

이탈리아 중부지역에 36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마을 곳곳이 폐허가 되고 중세 유적까지 무너졌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중부의 시골 마을이 온통 잿빛 흙먼지로 덮였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것 같습니다.

규모 6.5의 강진이 강타한 아마트리체입니다.

지난 8월 강진을 버텨냈던 곳마저 이번엔 폐허가 됐습니다.

진앙에서 6㎞ 떨어진 작은 마을 노르차에서는 14세기에 세워진 성 베네딕토 대성당이 파괴됐습니다.

한해 5만 명이 찾던 명소입니다.

공동주택은 벽이 무너져내려 살림살이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이탈리아 중부는 두 달 전 규모 6.2의 강진에 3백 명 가까운 희생자가 났던 곳으로, 그 뒤로도 지진이 이어지면서 공포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노르차 주민 : 발밑의 진동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도망쳤는데도 멈추질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피난처로 대피해 다행히 20여 명의 부상자가 나는 데 그쳤습니다. 교황은 10만 명 넘는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지진으로 다친 사람들과 큰 피해에 고통받는 가족들, 구조와 지원에 힘쓰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노르차 부근 아펜니노 산맥 지역은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맞물려 유럽에서 지진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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