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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거래은행 4곳 압수수색…거래 내역 확보

<앵커>

최순실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부랴부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 씨의 금융 거래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시중은행 본사 네 곳을 어젯(31일)밤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서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젯밤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 4곳의 본사를 차례로 찾아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4곳 모두 최순실 씨가 그동안 거래를 해온 은행들입니다.

검찰은 법원 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 등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자료를 압수해가는 일반 압수수색과 달리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 받아가는 방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검찰 수사관들이 영장 없이 은행을 찾아가 최 씨와 관련된 사람들의 금융 거래 기록 조회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금융 거래 내역을 가져간 것은 최 씨에 대한 포괄적인 계좌 추적에 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을 받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일부 시중은행들의 경우 최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독일에서 최 씨가 법인을 설립한 것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한 은행 간부의 경우 귀국한 뒤 한 달여 만에 임원으로 승진해 최 씨가 은행 인사에도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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