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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이틀간 무슨 일이?…말 바꾼 고영태

<앵커>

최 씨의 핵심측근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고영태 씨와 차은택 씨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고영태 씨는 최 씨와 막역하게 지낸 측근중의 측근이면서 언론에 연설개입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두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그동안 알려진것과는 다른 얘기들을 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의 조사를 마친 고영태 씨는 낮 1시 50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고 씨는 대통령 가방을 만들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만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고영태/더블루케이 상무 : 대통령님 가방 때문에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2012년 말 정도부터….]

최순실 씨의 취미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었다고 자신이 말했다는 언론 보도도 과장됐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연설문 수정에 대해서도 어떤 언론이 너무 지나쳐 일이 많이 확산 됐는데,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더 블루 케이에서 상무로 일했을 뿐, 독일 더블루케이나 K스포츠 재단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블루케이는 저도 잘 모르는… (K 스포츠) 재단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씨 관계가 틀어지면서 그녀의 행보를 폭로해 온 것으로 알려진 핵심인물 고씨가 검찰 조사 뒤 말을 바꾸면서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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