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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1인체제' 개막…장기집권 포석

<앵커>

공산당 집단 지도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핵심 지도자라는 호칭을 처음 썼습니다. 사실상 시진핑 주석 1인 체제가 시작됐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임기를 늘려 장기집권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은 어제(27일) 폐막한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 6중 전회 발표문을 통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을 처음 썼습니다.

핵심이라는 표현은, 덩샤오핑과 장쩌민 시절 사용됐다가 권력 집중이 약해졌던 후진타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칭호입니다.

관영언론이나 당 간부가 시 주석을 핵심이라고 표현한 일은 있었지만, 당 공식문서에서 시 주석을 핵심으로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상 시진핑 1인 지도체제의 개막이 공식 선언된 셈입니다.

다만 집단 영도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혀, 상무위원 7인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체제를 당장은 바꾸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회의는 또 엄격한 당 관리와 반부패 문제를 집중 논의해 반부패 작업을 명분으로 시 주석의 권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뜻도 명확히 했습니다.

차기 지도부 인선을 놓고 치열한 탐색전이 벌어진 이번 회의에선 68세가 되면 은퇴한다는 규정에도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를 발표하는 내년 당 대회에서 68세 은퇴 규정에 예외가 생길 경우, 시 주석이 10년 임기를 마친 뒤 장기집권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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