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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루케이 전 대표 "김상률·안종범 만났다"

<앵커>

최순실 씨가 세운 회사인 더블루K의 전직 대표가 올해 초 청와대 수석과 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난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작은 회사의 대표에게, 그것도 생긴 지 열흘밖에 안 된 시점에서 청와대 수석이 먼저 만나자고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블루K 초대 대표를 지낸 조 모 씨가 김상률 당시 교육문화수석을 만난 건 지난 1월 20일입니다.

당시 김 수석이 먼저 연락을 해 만났다고 조 전 대표는 밝혔습니다.

이틀 뒤엔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의 전화가 왔고, 나흘 뒤엔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납니다.

조 전 대표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은 단순한 만남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모 씨/더블루케이 전 대표 : 만난 적은 있는데, 그건 맞아요. 만난 적 있는 건 맞고. 내용이 (영향 미칠 정도로) 크게 색다른 내용은 없고, 인사하고 잡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수석과 부처 차관이 설립한 지 열흘도 안 된 회사 대표에 잇따라 전화해 만난 것이 이 회사가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어서라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어제(2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검찰 조사에 앞서 최순실 씨의 지시로 SK그룹에 80억 원을 투자해달라고 요청했고, 안종범 수석에게서 일이 잘됐는지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한 인물입니다.

정 씨는 자신의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 내역 등이 담긴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8백억 원 가까운 출연금을 모아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지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오늘 오전에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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